성수동 레미콘 부지 ‘글로벌 업무지구’로 개발한다
더블린=이소정 기자 2023. 3. 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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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이 좋고 글로벌 기업이 밀집해 비즈니스 교류에 최적인 곳입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액센추어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보리스 스타비스키 씨(20)는 16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도클랜즈에 위치한 '그랜드 캐널독 지구'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오 시장은 "(그랜드 캐널독 지구의) 콘셉트를 한국에 가져와 성수동 일대를 세계 최첨단 기업이 몰려드는, 일과 주거와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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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더블린 그랜드 캐널독 방문
낙후지역이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레미콘 부지에 랜드마크 타워 건립”
성수동에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
낙후지역이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레미콘 부지에 랜드마크 타워 건립”
성수동에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
“접근성이 좋고 글로벌 기업이 밀집해 비즈니스 교류에 최적인 곳입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액센추어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보리스 스타비스키 씨(20)는 16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도클랜즈에 위치한 ‘그랜드 캐널독 지구’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액센추어가 자리 잡은 이 지역은 리피강을 따라 업무·주거·상업·문화 시설이 복합된 첨단 업무 단지다. 아일랜드 메이누스대 재학생인 그는 “사무실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살면서 도보로 출퇴근한다”고 했다.
● 가스시설 부지가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애플, 구글, 메타, 트위터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유럽 본사가 위치한 그랜드 캐널독 지구는 과거 낙후된 가스시설 부지였다. 그런데 더블린시가 2008년 전략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첨단업무지구로 재개발했다. 이후 대규모 주거단지와 컨벤션센터, 대운하 극장 같은 문화시설이 함께 지어졌다. 또 리피강을 따라 독특한 디자인의 최신 건물들이 들어서며 세계적인 수변문화 복합도시로 재탄생했다. ‘유럽의 실리콘밸리’ ‘실리콘 독’이란 별명도 얻었다.
유럽 순방 중인 오세훈 시장은 이날 도클랜즈를 방문해 1시간여 동안 도보로 곳곳을 방문하며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구상을 다듬었다. ‘직주근접’으로 설계된 그랜드 캐널독 지구에선 각종 행사가 열리는 컨벤션센터까지 지구 어디서든 도보로 10분 내 이동할 수 있다. 업무지구 주변엔 직장인들이 거주하는 ‘플랫’(영국식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도클랜즈 감독자문포럼 관계자는 “이곳 직장인들의 통근 시간은 도보로 5분이 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마리 카바나 더블린 시의회 상임위원은 “낙후됐던 이곳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운하를 중심으로 혁신 허브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 삼표레미콘 부지, 글로벌 미래업무 지구로
글로벌 컨설팅회사 액센추어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보리스 스타비스키 씨(20)는 16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도클랜즈에 위치한 ‘그랜드 캐널독 지구’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액센추어가 자리 잡은 이 지역은 리피강을 따라 업무·주거·상업·문화 시설이 복합된 첨단 업무 단지다. 아일랜드 메이누스대 재학생인 그는 “사무실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살면서 도보로 출퇴근한다”고 했다.
● 가스시설 부지가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애플, 구글, 메타, 트위터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유럽 본사가 위치한 그랜드 캐널독 지구는 과거 낙후된 가스시설 부지였다. 그런데 더블린시가 2008년 전략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첨단업무지구로 재개발했다. 이후 대규모 주거단지와 컨벤션센터, 대운하 극장 같은 문화시설이 함께 지어졌다. 또 리피강을 따라 독특한 디자인의 최신 건물들이 들어서며 세계적인 수변문화 복합도시로 재탄생했다. ‘유럽의 실리콘밸리’ ‘실리콘 독’이란 별명도 얻었다.
유럽 순방 중인 오세훈 시장은 이날 도클랜즈를 방문해 1시간여 동안 도보로 곳곳을 방문하며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구상을 다듬었다. ‘직주근접’으로 설계된 그랜드 캐널독 지구에선 각종 행사가 열리는 컨벤션센터까지 지구 어디서든 도보로 10분 내 이동할 수 있다. 업무지구 주변엔 직장인들이 거주하는 ‘플랫’(영국식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도클랜즈 감독자문포럼 관계자는 “이곳 직장인들의 통근 시간은 도보로 5분이 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마리 카바나 더블린 시의회 상임위원은 “낙후됐던 이곳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운하를 중심으로 혁신 허브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 삼표레미콘 부지, 글로벌 미래업무 지구로
현장 일정이 끝난 후 오 시장은 “삼표레미콘 부지 등 성수동 일대를 글로벌 미래 업무 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낙후됐던 도클랜즈 지역에 최첨단 하이테크 기업이 몰려들며 얼마나 활발하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일구는지 볼 수 있었다”며 “삼표레미콘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머리가 복잡했는데 기술·광고·미디어·IT 기업을 집적시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부지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원래 현대자동차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추진했던 지역인데 한강변 높이 규제 등으로 구상이 무산됐다. 이후 서울시가 매입해 공원을 조성하려다 철회했고, 지난해 삼표산업이 부지를 다시 매입해 공장을 자진 철거한 상태다.
시는 삼표레미콘 부지를 포함해 젊은층이 많이 찾는 성수동 일대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표레미콘 부지에는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수변 랜드마크 타워를 건립한 뒤 첨단산업 기업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직원들을 위한 아파트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현재 1종 일반주거지역인 삼표레미콘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용적률을 800%까지 완화해 줄 방침이다.
용도변경에 따른 공공기여금 약 6000억 원으로는 서울숲에 전시·문화·컨벤션 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 시장은 “(그랜드 캐널독 지구의) 콘셉트를 한국에 가져와 성수동 일대를 세계 최첨단 기업이 몰려드는, 일과 주거와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원래 현대자동차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추진했던 지역인데 한강변 높이 규제 등으로 구상이 무산됐다. 이후 서울시가 매입해 공원을 조성하려다 철회했고, 지난해 삼표산업이 부지를 다시 매입해 공장을 자진 철거한 상태다.
시는 삼표레미콘 부지를 포함해 젊은층이 많이 찾는 성수동 일대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표레미콘 부지에는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수변 랜드마크 타워를 건립한 뒤 첨단산업 기업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직원들을 위한 아파트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현재 1종 일반주거지역인 삼표레미콘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용적률을 800%까지 완화해 줄 방침이다.
용도변경에 따른 공공기여금 약 6000억 원으로는 서울숲에 전시·문화·컨벤션 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 시장은 “(그랜드 캐널독 지구의) 콘셉트를 한국에 가져와 성수동 일대를 세계 최첨단 기업이 몰려드는, 일과 주거와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더블린=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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