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23득점… 우리銀, 챔프전 1승

김상윤 기자 2023. 3. 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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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 62대56으로 BNK 눌러
우리은행 김단비(오른쪽)가 19일 BNK와 벌인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3점을 던지는 모습. 김단비는 3점 3개 포함 23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뉴스1

아산 우리은행이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부산 BNK와 벌인 2022-2023시즌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62대56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열린 30차례 여자 농구 챔피언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컵을 차지한 것은 21번이었다. 2차전은 2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포워드 김단비(33)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17.2점(2위) 6.1어시스트(2위) 8.8리바운드(5위) 1.5스틸(공동 2위) 1.3블록슛(1위)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전 첫 경기의 주인공도 역시 김단비였다. 이날 38분을 뛴 김단비는 팀 득점의 3분의 1이 넘는 23점을 넣고 리바운드 7개를 잡아냈다.

우리은행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전에 진출한 BNK의 기세에 눌려 경기 초반 끌려갔지만, 김단비의 11득점 활약을 앞세워 22-22 동점으로 1쿼터를 끝냈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압박수비를 펼치면서 BNK의 공격을 4점으로 묶었고, 김단비의 연속 득점에 이어 베테랑 김정은이 3점 3개를 연달아 꽂아넣으며 전반을 42-26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4쿼터 맹추격에 나선 BNK에 59-56, 3점 차로 쫓겼으나 김단비와 고아라의 자유투 3개 성공으로 한숨을 돌렸다.

김단비는 “마지막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잘 이겨내서 다행”이라며 “전반에 잘되다 보니 상대가 추격할 때도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다음 경기부턴 끝까지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챔피언전 통산 16승을 거둬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과 최다승 동률을 이뤘다. 위 감독은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챔프전인 만큼 이긴 것에 의미를 두겠다”고 했다.

BNK는 김한별(15점 13리바운드)과 이소희(18점)가 분전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다음을 기대할 발판을 마련한 경기”라며 “선수들이 긴장했지만 2차전에선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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