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연승 질주… 전북, 2패로 8위

김민기 기자 2023. 3.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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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우승 후보 울산 현대, 전북 현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은 19일 수원FC와 벌인 K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루빅손(스웨덴·전반 24분), 주민규(후반 7분), 설영우(후반 36분)의 골로 3대0 완승했다. 울산은 개막 4연승으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작년 우승팀 울산은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점유율(62%-38%), 슈팅(16-9), 유효슈팅(11-6) 모두 울산이 우위를 점했다. 올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은 루빅손, 주민규는 나란히 도움도 기록하며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울산과 양강 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던 전북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에 0대2로 패하며 8위(1승1무2패)에 그쳤다. 전북은 전반 10분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점유율을 높이고 공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세징야(브라질)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보는 앞에서 당한 패배라 더욱 뼈아팠다. 이날 DGB대구은행파크엔 개장 이후 최다인 1만2253명의 관중이 몰려 홈팀 대구에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승격팀 대전 하나시티즌은 돌풍을 이어갔다. 대전은 수원 삼성과 벌인 원정 경기에서 이진현(후반 16분) 변준수(후반 44분) 김민덕(후반 추가시간 2분)의 골로 3대1로 이겼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2위를 한 대전은 김천 상무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누르고 8년 만에 1부 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가장 마지막으로 1부에 합류한 대전은 올 시즌 2승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3위에 올라 있다. 4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울산과 함께 팀 득점 공동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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