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위안부-독도 문제, 의제로 논의된 바 없어”
신규진 기자 2023. 3.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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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독도 문제를 거론했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18일 "의제로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정상 간 대화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17일 대통령실이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 없다"고 했지만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독도 문제를 거론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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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이후]
“대화 공개못해”… 기시다 거론 가능성
후쿠시마 오염수-초계기 논란도
대통령실 “회담내용 공개 어려워”
“대화 공개못해”… 기시다 거론 가능성
후쿠시마 오염수-초계기 논란도
대통령실 “회담내용 공개 어려워”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독도 문제를 거론했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18일 “의제로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정상 간 대화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17일 대통령실이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 없다”고 했지만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독도 문제를 거론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사진)은 18일 KBS에 출연해 “독도나 위안부 문제는 의제로서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기시다 총리가 말을 꺼냈다는 것이냐’는 질의엔 “정상회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같은 날 YTN 방송에서 “2015년도 위안부 합의의 당사자 중 한 사람이 당시 외상이었던 기시다 총리”라며 “그 당시 발표가 유효하기 때문에 앞으로 양국이 추가로 할 조치는 남아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선 “(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공개하는 건 적절치 않은데 원칙은 있다”며 “과학적인 측면과 국민 정서적 측면,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확인되지 않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남아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고 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가 회담에서 2018년 일본 해상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으로 촉발된 초계기 갈등 사건을 언급했고 윤 대통령이 “신뢰 관계에 문제가 있어 발생했다”고 말했다는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회담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이 사건은 문재인 정부 때 양국 간 불신으로 생긴 문제다. 신뢰가 쌓이면 발생하지 않을 문제”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사진)은 18일 KBS에 출연해 “독도나 위안부 문제는 의제로서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기시다 총리가 말을 꺼냈다는 것이냐’는 질의엔 “정상회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같은 날 YTN 방송에서 “2015년도 위안부 합의의 당사자 중 한 사람이 당시 외상이었던 기시다 총리”라며 “그 당시 발표가 유효하기 때문에 앞으로 양국이 추가로 할 조치는 남아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선 “(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공개하는 건 적절치 않은데 원칙은 있다”며 “과학적인 측면과 국민 정서적 측면,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확인되지 않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남아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고 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가 회담에서 2018년 일본 해상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으로 촉발된 초계기 갈등 사건을 언급했고 윤 대통령이 “신뢰 관계에 문제가 있어 발생했다”고 말했다는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회담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이 사건은 문재인 정부 때 양국 간 불신으로 생긴 문제다. 신뢰가 쌓이면 발생하지 않을 문제”라고 밝혔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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