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대통령’ 한국에… 이부진·정유경 줄섰다

송혜진 기자 2023. 3. 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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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루이비통 회장 ‘2박3일’ 국내 유통업 대표와 연쇄 만남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연합뉴스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수장이자 전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20일 방한한다. 그는 2박 3일 일정으로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의 매장을 둘러보고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 등 국내 면세점·백화점 주요 경영진들을 만난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아르노 회장의 이번 방한에는 딸이자 크리스찬 디올의 CEO인 델핀 아르노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20일 국내에 들어와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 롯데백화점 정준호 대표, 갤러리아 백화점 김은수 대표와 차례로 만남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엔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사장, 현대백화점 김형종 사장과도 만난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명품 시장이 가파른 속도로 성장한 만큼, 이번 방문에서 국내 주요 유통가 대표들과 직접 만나,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신규 매장 확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한국을 방문해 이부진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같은 국내 주요 유통업계 CEO들을 만나왔으나, 코로나 확산 이후에는 따로 한국을 찾지 않았다. LVMH 사정에 정통한 명품 업계 관계자는 “아르노 회장이 올해 방문에선 롯데·신라·신세계 면세점 주요 지점은 물론이고, 국내 주요 백화점의 리뉴얼 공사 현장도 직접 보고 싶어 한다고 들었다”면서 “아르노 회장과 접견하는 국내 주요 백화점·면세업체 관계자들도 LVMH 브랜드 추가 입점 유치를 위한 막판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디올·펜디·셀린느·티파니앤코·모엣샹동·돔페리뇽 같은 브랜드를 보유한 LVMH의 수장인 만큼 ‘명품 대통령’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작년 말 블룸버그가 발표한 억만장자 지수에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를 제치고 전 세계 부자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 보유액은 순자산 기준으로 1708억달러(약 223조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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