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크루즈선 찾은 인천항… 해양관광 활성화 물꼬

강승훈 2023. 3. 2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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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 대형 크루즈선의 힘찬 뱃고동이 울려 퍼졌다.

 인천항만공사는 19일 오전 하팍로이드(Hapag-Lloyd)사의 유로파2(EUROPA2)호가 내항 1부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인천항에 크루즈선이 찾은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이후 중단된 지 정확히 3년 만이다.

올해 인천항은 내달 7일에 튜이 크루즈(TUI CRUISE)사 9만8000t급 마인 쉬프5(MEIN SCHIFF 5)호 등 모두 12회의 크루즈선 입항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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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 대형 크루즈선의 힘찬 뱃고동이 울려 퍼졌다. 인천항만공사는 19일 오전 하팍로이드(Hapag-Lloyd)사의 유로파2(EUROPA2)호가 내항 1부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4만3000t급으로 승객 544명과 승무원 370여명을 태운 상태였다.

인천항에 크루즈선이 찾은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이후 중단된 지 정확히 3년 만이다. 유로파2호는 지난 10일 홍콩을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나가사키, 부산을 거쳐 인천에 들어왔고 이날 오후 8시 일본 오사카·시미즈·도쿄로 향한다.

시·항만공사·관광공사 등은 입항을 기념해 가장 먼저 내린 승객에게 꽃목걸이를 전달했다. 선사 관계자에게는 기념패를 건넸다. 독일, 일본, 홍콩 등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부두 위에서 국악 앙상블 연주, 전통의상 및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 등의 일정을 즐겼다. 이후 중구에서 개항장거리, 차이나타운, 월미도, 신포국제시장을 둘러봤다.

공사 최준욱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의 어려운 시기를 지나 플라이 앤 크루즈 관광상품 유치 등 해양관광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크루즈 전용터미널과 동북아 허브 역할을 담당 중인 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쏟겠다”고 했다.

올해 인천항은 내달 7일에 튜이 크루즈(TUI CRUISE)사 9만8000t급 마인 쉬프5(MEIN SCHIFF 5)호 등 모두 12회의 크루즈선 입항이 예정됐다. 280억원을 투입해 2019년 4월 개장한 터미널은 코로나19 여파로 3년 넘도록 개점 휴업 상태였다.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000t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 시설 등을 갖췄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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