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천위페이 꺾고 배드민턴 전영오픈 우승…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金

문대현 기자 2023. 3. 1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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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에게 2-1(21-17 10-21 21-19)로 이겼다.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96년 방수현이 마지막이었는데 안세영이 27년 만에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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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복식 김소영-공희용도 금메달 수확
혼합복식은 은메달
전영 오픈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에게 2-1(21-17 10-21 21-19)로 이겼다.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96년 방수현이 마지막이었는데 안세영이 27년 만에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3승8패로 격차를 좁혔다.

8강에서 기권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던 안세영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2년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안세영은 두 번은 실패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전영 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 로이터=뉴스1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은 크게 밀렸지만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에서 제압했던 기억이 있어 자신감이 있었다.

1세트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안세영은 2세트 초반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1-5까지 밀렸다.

경기 중반 1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천위페이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3세트로 흘러갔다.

안세영은 17-17로 맞선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공격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고, 이후 상대의 범실까지 나오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20-19로 앞선 매치 포인트에서 강력한 공격에 성공하며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전영오픈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소영(오른쪽)과 공희용. ⓒ AFP=뉴스1

앞서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여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조가 랭킹 20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조를 2-0(21-5 21-12)으로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영오픈에서 한국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7년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조 이후 6년 만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이소희-백하나조가 2전 2승으로 앞섰지만 김소영-공희용조가 초반 기싸움에서 앞서며 1세트부터 11-3으로 앞서갔다.

이소희-백하나조는 긴장한 탓인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고, 김소영-공희용조가 21-5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김소영-공희용조가 상대를 압도하며 8-0으로 앞서 나갔다.

이소희-백하나조는 2세트 중반 이후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김소영-공희용조에게 기운 뒤였다.

2세트 막판 이소희-백하나조의 공격이 연거푸 무위로 돌아가면서 김소영-공희용조가 승리했다.

전영오픈 혼합복식 결승 장면. ⓒ AFP=뉴스1

혼합복식에서는 랭킹 9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조가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1위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조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아쉽게 1-2(16-21 21-16 -21)로 졌다.

서승재-채유정조는 2004년 김동문-나경민조에 이어 19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노렸으나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쓰웨이-황야충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서승재-채유정조는 정쓰웨이-황야충조에 8전 전패를 기록했다.

1세트를 먼저 내준 서승재-채유정조는 2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3세트로 가져갔다.

3세트 중반까지는 팽팽하게 흘러갔으나 9-11에서 서승재가 3연속 실책을 범하며 좋았던 흐름이 끊겼다. 결국 서승재-채유정조는 3세트를 내줬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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