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철철, 이렇게 가는구나" 노홍철, 베트남 교통사고 풀스토리 ('우리끼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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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이 베트남에서 당했던 교통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19일 방송된 MBN '난생처음 우리끼리'에서는 제주 해녀 4인방과 베트남 나트랑으로 여행을 떠난 '우리끼리 군단' 노홍철, KCM, 이국주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머드탕 체험을 마친 노홍철-KCM과 해녀 3인방은 '초콜릿 마사지'를 받았다.
그 시각 이국주와 제주 해녀 전유경 씨는 새벽 시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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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노홍철이 베트남에서 당했던 교통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19일 방송된 MBN '난생처음 우리끼리'에서는 제주 해녀 4인방과 베트남 나트랑으로 여행을 떠난 '우리끼리 군단' 노홍철, KCM, 이국주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깜란 국제공항에 도착, 먼저 숙소로 향했다. 숙소를 둘러보던 멤버들은 "와~"라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다음날 이른 아침, 노홍철, KCM은 '할망즈'와 온천으로 향했다. 머드탕 체험을 하던 노홍철은 "여기는 오토바이가 신호를 보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막무가내다"면서 "도로에서 갑자기 (앞에 오토바이가)서서 추돌로 (사고가 나면서) 여기저기 다쳐서 피가 철철 났다"면서 앞서 베트남에서 당했던 오토바이 대형 사고를 언급했다. 노홍철은 "내가 의식은 있는데 몸이 안 움직이더라. 뇌가 파워를 내린 것 처럼 생각은 있는데 안 움직이더라"면서 "'나는 이제 이렇게 가는구나' 생각을 했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한 해녀는 "오토바이 사고가 났었다. 신호를 보고 건너는데 차가 신호를 잘못보고 사고가 났다. 많이 다쳤다"면서 "병원에 9개월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노홍철은 "자꾸 무얼 배우고 자꾸 무얼 느낀다. 이런 게 좋더라"며 웃었다.
머드탕 체험을 마친 노홍철-KCM과 해녀 3인방은 '초콜릿 마사지'를 받았다. 그때 초콜릿을 좋아하는 노홍철은 "여기가 바로 유토피아"라며 행복해했다.
그 시각 이국주와 제주 해녀 전유경 씨는 새벽 시장을 둘러봤다. 눈에 보이는 건 다 구매한 큰 손들. 전유경 씨 "쓸데없는 돈을 많이 쓴다. 가면 다 사고 싶지 않나"고 했다.
새벽 시장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할망즈'를 위해 한식대첩을 준비했다. 이를 맛본 '할망즈'와 멤버들은 "너무 맛있다"면서 감탄을 쏟아냈다.
잠시 휴식 후, 완전체로 떠나는 첫 번째 투어는 호핑투어였다. 바다로 향하는 배, 출발과 동시에 댄스 파티가 시작됐다. 이국주의 댄스를 시작으로 신나게 시작한 호핑투어, 이에 숨겨왔던 K-할망의 흥도 선보였다. 이국주는 "물을 무서워한다. 바다는 더 무서워한다. 바닷 속에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할 거라는 죄송함과 아쉬움이 이미 있었다"면서 "내가 이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라면서 나름의 방법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즐거운 호핑투어를 마치고 이들은 숙소에서 고기 파티를 열었다. '낯선이'로 만나 여행을 떠났지만 여행 이틀 만에 '찐친'이 된 이들은 식사 후 이야기를 나누다 속마음까지 털어놨다.
이국주는 제주 해녀 유경씨의 인생 이야기를 듣던 중 폭풍 공감하며 자신의 고민을 꺼냈다. 그는 "집에서도 든든한 아들 같은 딸이어야 하고, 밖에서도 멋진 선배, 방송 할 때는 멋진 연예인이어야 했다. 내가 짊어져야 하는 게 많았다"고 했다. 그는 "남자친구한테 기대지 못하는 게 너무 화가 났다. 멋있는 이국주가 아닌 여자 이국주가 되고 싶었는데, 어느 날, 남친에게 '넌 참 멋있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좋은 말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버거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국주는 "나도 (화가 쌓이고) 터지니까 방송도 하기 싫었고, 내가 별로 안 행복한 거 같더라"면서 "방송에서 눈물도 흘린 적이 있다. '네가 선택해서 좋아서 하는 일인데 왜 울어?'라는 반응이 있었다. 그래서 자꾸 내 감정을 숨기게 된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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