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롱 日 아이돌 “한국 수도, 바쿠...아는 한국말? 워 아이니”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3. 1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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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쇼의 한국 방문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일본 유명 아이돌 그룹 킹앤프린스 멤버 히라노 쇼가 한국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일본 방송 촬영차 한국을 방문한 히라노 쇼의 영상과 캡처가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히라노 쇼는 ‘아이 서울 유(I SEOUL U)’ 조형물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비판에 휩싸였다. 히라노 쇼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한국에 와서) 보니까 의외로 높은 건물도 있다” 등 한국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한국어를 아는지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중국어로 “씨에 씨에(감사합니다)”, “워 아이 니(사랑합니다)” 등을 답했다.

한국의 수도를 아느냐는 질문에는 “바쿠”라고 대답했다. 바쿠는 한국의 대표적인 성씨인 박씨를 뜻하는 일본어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박씨가 아닌 ‘짝퉁’을 의미하는 ‘파쿠리’를 말한 것일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 밖에 히라노 쇼는 한국의 화폐 단위가 뭐냐는 질문에는 ‘베리’로 답했다. 또 자신의 한국 방문을 ‘방한’이나 ‘내한’이 아닌, ‘내일(來日)’이라고 표현해 말실수가 아닌, 과거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던 점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굉장히 무례하고 음침한 행동이다”, “조롱하고 싶어 하는 건 알겠는데 오히려 무식해 보인다”, “자신의 의식 수준을 드러낸 것” 등 히라노 쇼의 발언과 태도를 지적했다.

히라노 쇼는 일본을 대표하는 연예 기획사 쟈니스 소속 보이그룹 킹앤프린스 멤버로, 오는 5월 탈퇴를 예고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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