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에 거센 반발...유엔 안보리 "北 ICBM 논의"
유엔 안보리, '北 대응' 공개회의 20일 개최
상임이사국 중국·러시아, 안보리 성명 '반대'
美, 지난달 안보리서 의장성명 재추진 입장 표명
[앵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면서 핵 선제 사용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가 내일(20일) 공개회의를 여는데, 구체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시작 하루 전인 지난 12일.
북한은 함남 신포 해상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16일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어 사흘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예년과 달리 연합훈련 기간에 잦은 도발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미를 향해 압도적인 공세 조치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핵 무력의 선제적 사용까지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저들에게 다가오는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대적 대응 방침을 피력하셨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는 공개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일본의 요청에 따라 소집됐고, 비이사국인 우리나라도 함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위반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촉구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지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가 여전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은 지난달 안보리 회의에서 의장성명 재추진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이 없습니다.
안보리 대북제재 무용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도 의장성명이나 언론성명 등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비판이 예상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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