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 수출 ‘비상’…무역 적자 폭 확대
[KBS 춘천] [앵커]
올해 강원도의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줄고, 천연가스와 유연탄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강원도 무역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2월) 강원도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수출액은 1억 9,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줄었습니다.
중국 수출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 불황으로 시멘트와 합금 등의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 감소율은 7.5%를 기록해, 강원도의 수출 감소 비율이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김민성/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과장 :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 정책 등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영향으로 올해 들어 강원도 전체 수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천연가스와 유연탄 등 천연 자원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지난달(2월) 강원도의 수입액은 두 배가량 증가했습니다.
강원도의 수입액이 수출액의 3배를 넘어서면서 무역 수지 적자 폭은 역대급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김석중/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미국이라든지 중국,일본 이외에 동남아시아와 같이 새로운 국가로의 수출 다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달(2월) 강원도의 수출액은 전국 수출액의 0.39%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들어 두 달 동안 강원도의 무역 수지 적자 규모는 13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강원도의 수출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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