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 졸업생 ‘의·약대 진학’ 제재 강화
지급된 교육비·장학금 회수
학생부에 ‘교과 외 활동’ 못 써
지난해 영재학교를 졸업한 학생 10명 중 1명은 의약학 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영재학교에서 양성한 과학기술 분야 인재가 의약학 계열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앞으로 영재학교 졸업생은 의대·약대로 진학할 때 학교생활기록부에 교과 외 활동을 기재하지 못한다.
19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5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전국 8개 영재학교, 20개 과학고 운영을 내실화하고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전국 영재학교에는 2500명이, 과학고에는 4377명이 재학 중이다.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이공계 분야에서 영재를 양성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지만 적지 않은 학생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영재학교 졸업생 중 9.1%(73명)가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영재고와 과학고는 2021년 4월 이공계 인재들의 ‘의대쏠림’을 막기 위해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영재학교와 과학고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면 일반고로 전학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학생에게 지급된 교육비와 장학금을 회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기존 제재 방안을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데 더해 학교 밖 교육·연구 활동이 삭제된 학교생활기록부를 제출하도록 했다. 영재학교를 졸업하더라도 교과 외 활동을 제출하지 못한다면 의약학 계열 대학으로 진학하는 데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5년부터 영재학교 성과평가 제도도 도입된다. 영재학교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기존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평가해 점수에 반영하려는 취지다.
과학고는 2025년부터 조기졸업 제도를 개선한다. 조기졸업이 남발되지 않도록 선정 기준을 적정하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나연 기자 ny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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