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임주환♥이하나, 행복 결혼식...민성욱 가족 떠났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3. 3. 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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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삼남매가 용감하게’ 삼 남매가 해피 엔딩을 맞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최종회에서는 해피 엔딩을 맞은 삼 남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준(임주환)은 떨어지는 패널 아래에 있는 장영식(민성욱)을 구하고 팔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

깜짝 놀란 장영식은 그 와중에도 괜찮냐고 묻는 장세란(장미희)과 구급차에 실려가는 이상준을 보고 무릎을 꿇었다.

스튜디오에 돌아와 안경을 갈아 낀 장영식은 나은주(정수영)와 장지우(정우진)에게 “나 때문에 상준이가 다쳤어. 나 짐 좀 싸러 갈게”라고 말했다.

이를 막아선 나은주는 또 도망갈 거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장영식에 장지우는 “그렇게 가면 안 되죠. 아빠 때문에 상준 당숙이 다쳤다면서요. 그럼 책임을 져야죠”라고 나무랐다.

책임지겠다는 장영식에 나은주는 씻고 정신을 차리라며 그를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김태주(이하나)는 이상민(문예원)에게 이상준 사고를 전하며 할머니와 이모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건우(이유진)는 이상준 상태에 관해 “CT상으로는 팔에 실금이 간 것 같은데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고요. 통증이랑 붓기는 일주일 정도 갈 것 같습니다. 완전히 회복되려면 4주~6주 팔을 고정해야 할 것 같고요”라고 진단했다.

안도의 숨을 내쉰 김태주는 큰 골절도 없고 머리를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말했고 김건우는 시간이 지난 후 나타나는 후유증이 문제라고 경고했다.

장세란은 잠든 이상준을 빤히 바라보다 이상민과 허용실(장희정)의 부축을 받아 집에 도착했다.

나은주는 장세란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고 그는 장영식이 보낸 커피차 사건과 사고에 관해 설명했다.

짐을 싸서 신무영(김승수) 집에 온 김소림(김소은)은 “1차로 싸 온 거예요. 우리 오늘부터 같이 살아요”라고 말했다.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다고 말한 김소림은 난감해하는 신무영에게 “이제 헤어지기 싫어요. 그래서 짐 싸서 온 거예요”라고 해맑게 웃었고 김 여사가 나타나 옆 방에 준비했다고 밝혔다.

KBS2 방송 캡처



신무영은 부모님들 걱정하기 전에 최소한의 형식과 절차를 지키고 싶은 거라 말하며 “가서 같이 허락받고 와요. 우리 여기까지 오는 데 사건 사고도 많았잖아요. 그래서 그래요”라고 설득했다.

이제 다 풀리지 않았냐는 김소림에 웃으며 그를 끌어안은 신무영은 그래도 가서 말씀드리고 오자며 공주님 안기로 사라졌다.

유정숙(이경진)은 김소림에게 아이가 생겼냐고 물었고 신무영은 그런 일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다. 부모님 허락 없이는 싫다는 신무영 때문에 다시 왔다는 김소림의 말에 장현정(왕빛나)은 신무영답다고 말했다.

어르신 걱정 끼치고 싶지 않다는 신무영에 김행복(송승환)은 같이 있으라고 허락했고 유정숙은 “그렇게 같이 있고 싶으면 여기서 같이 지내”라고 선언했다.

이상준도 와 있는 상황에 너무 했다는 김행복에 신무영은 만일을 대비해 편한 옷을 가져왔다고 말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소파에 침구를 준비해 주는 김건우와 장현정에 김소림은 신무영에게 이걸 들고나오라고 말했다. 카레 가게에 단 둘이 이불을 덮고 앉은 김소림과 신무영은 함께 있자고 웃었다.

비밀 하나를 이야기해 주겠다고 말한 신무영은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요?”라며 필라테스 센터에서 자신을 전기 수리 기사로 착각한 김소림을 언급했다.

그는 “그때 그 전등 불빛이 예쁘다는 게 아니었어요. 당신하고 자주 만나고 싶다, 당신이 나한테 특별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한 거예요. 내 인생에서 누군가를 보고 한눈에 반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전등만 설렜을 거라고 말한 김소림에 신무영은 혼자 가진 비밀을 털어놔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오희은(김경화)은 조남수(양대혁)에게 “깊은 코스메틱 고급 정보를 알려줘서 고마워요. 썬플라워 쪽에서 원료 배합기술이 궁금했었나 봐”라고 말했다.

현찰로 갚으라는 조남수에 오희은은 이거 하나만으로도 구속감이라며 필요 이상의 정보를 줬다고 발뺌할 거라고 경고했다.

씹어먹는 비타민을 달라고 말한 조남수는 다시 약을 돌려주며 건투를 빈다고 말했고 오희은은 까불지 말고 몸조심하라며 티격태격했다.

KBS2 방송 캡처



밤늦게 눈을 뜬 이상준은 사고 당시 기억이 나냐는 김태주에 “다 기억나. 그래서 힘들어. 영식이 형은?”이라고 물었다.

장영식은 넋이 나간 상태로 집에 들어와 쓰러져 잠들었고 이를 들은 이상준은 “영식이 형, 지금 정상이 아니야. 이상한 엄마 때문에 그렇게 된 걸 생각하면 불쌍한데 그래도 용서할 생각은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혼식을 미룰지 묻는 김태주에 이상준은 실금이 갔어도 해야 한다며 반깁스를 하면 팔짱 끼기 더 편할 거라고 농담했다.

잠든 이상준을 바라보던 김태주는 “너 영식이 형 그렇게 미워하면서 왜 아까 형을 구했어? 형이 다치든 말든 잘못되든 말든 그냥 두지. 왜 네가 달려가서 형을 구한 거야. 네가 더 크게 다칠 수도 있었는데. 갈게”라며 병원을 벗어났다.

그러나 잠들지 않은 이상준은 김태주가 나가자 눈을 뜨고 생각에 잠겼다.

유정숙은 신무영의 아침 식사 음식에 만족해 집에서 함께 지내자고 말했다. 이에 신무영은 자신의 집에서 모두 함께 지내자고 제안했고 최말순(정재순)은 짐을 싸겠다고 선언했다.

함께 신무영 집으로 돌아온 김소림은 최말순 방을 꾸며놓겠다는 그의 말에 당황했다.

이때 김소림은 민트 은정에게 연락을 받았고 함께 신무영을 만나 깊은 코스메틱 원료 배합 유출에 관해 이야기 했다.

김소림은 “은정 씨 동창이 깊은 코스메틱 연구소에서 일하는데 기밀 자료에 워터마크가 찍혀있는 은정 씨 동창 이름이 있어 확인해 봤다고 합니다”라고 말했고 팀장은 연구원이 조남수의 부탁을 받아 예전에 출력해준 것이라 덧붙였다.

작년 11월 30일로 기록된다는 팀장에 강 이사는 조남수가 한창 의욕 과잉으로 일할 때 같다고 설명했다. 오희은이 썬플라워와 깊은 관계이며 그쪽으로 흘러갔을 거라고 예상하는 팀장에 신무영은 두 사람을 불러 청문회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조남수는 강 이사가 자신을 부르자 거들먹거리며 “회사를 위해 헌신했던 제가 빠지니까 회사가 휘청거렸죠”라고 미소지었다.

이때 오희은이 나타났고 조남수를 발견하자 강 이사를 향해 설마 우리 둘을 같이 부른 거냐고 어이없어했다.

KBS2 방송 캡처



이때 김소림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들어오고 신무영은 같이 부른 게 맞다며 조남수에게 “기존 혐의 이외에도 우리 원료 배합 기밀을 외부에 유출한 적이 있죠? 연구소 동기 도움을 받아 받은 자료를 왜 오희은 씨에게 넘겼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서 보자한 겁니다”라고 말했다.

오희은은 자신과 상관없는 이야기 같다며 나가버렸고 당황한 조남수는 “저는 지혜 씨(김지안)를 사랑한 죄 밖에 없습니다. 지혜 씨 어머니가 자료를 달라고 했고 어떻게 의심하며 안 드릴 수 있습니까? 전부 오희은 여사님 책임입니다”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강 이사는 연구소 이진철 연구원과 박사님께 자문을 요청한다면서 10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저녁 식사 영수증을 제출했다며 이진철은 캔 커피 하나 얻어마신 것 밖에 없다고 증언했다.

조남수는 100만 원은 꼭 갚겠다고 말했고 신무영은 “기밀 유출 혐의로 추가 고소했으니까 경찰 조사 잘 받으세요. 산업 스파이 행위는 형사상 중형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손해 배상도 각오하시고요”라고 경고했다.

이에 김소림은 시사 프로그램에도 제보했으니 방송국에서 연락이 갈 거라고 말했고 조남수는 “난 생각이 없는 줄 아냐?”라고 발끈했다.

신지혜는 괜한 억지는 더 불리하니 조용히 경찰 조사를 받으라고 말했고 경찰들이 나타나 조남수를 체포하려 했으나 그는 빠르게 도주해 버렸다.

불안하게 걸어가던 오희은 앞에도 경찰이 나타나 그를 연행했다.

결국 경찰에게 붙잡혀 체포된 조남수는 신무영과 김소림에게 “당신들 내가 무고죄로 신고할 거야”라고 경고했다.

김지안은 배합 유출 어떻게 하냐고 걱정했고 신무영은 올 2월부터 새로 조정해서 괜찮다고 말해 그를 안심케 했다.

장영식의 찢어진 그림을 바라보던 장세란에게 김태주는 “영식 형님 여기 안 왔어요? 어머님 만나야겠다고 나갔다는데? 혹시 상준이 병실에 간 거 아닐까요?”라고 걱정했다.

잠든 이상준을 내려다본 장영식은 “너 왜 그랬니? 나 그냥 죽게 놔두지 그랬어? 후배들 앞에서 멋있게 보이려고 그랬던 거지? 날 왜 나쁜 놈을 만들어, 자식아”라고 중얼거렸다.

그는 “너 그때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우리 엄마가 그 그림 찢었다고. 내가 그렇게 불쌍했냐? 이제 내 옆에는 아무도 없다. 은주도 지우도. 날 왜 이렇게 비참하게. 제대로 복수했네 이상준”이라며 이상준 어깨를 토닥였다.

KBS2 방송 캡처



이때 병실에 나타난 장세란은 장영식에게 “내 아들 건드리지 마. 여기서 나가. 이거 도로 가져가. 다신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그의 그림통을 던졌다.

화구통을 주운 장영식은 “왜요? 제가 상준이 죽이기라도 할까ㅇ봐요?”라고 물었고 장세란은 날뛰는 꼴을 더는 참을 수 없다며 “그동안 널 거두고 보살폈던 그날들이 원망스럽다”라고 외쳤다.

눈물을 머금은 장영식은 “다행이네요. 고모가 다 용서했으면 정말 비참했을 거 같아”라며 찢어진 그림을 바라봤고 “그래요 이 그림에 내 인생 걸었었는데. 이 종이 쪼가리가 뭐라고. 상준아, 이 그림이 날 여기까지 데리고 온 걸까?”라고 물었다.

큰 소리에 눈을 뜬 이상준은 그림만이 아닌 어떤 이유라도 찾았을 거라고 답했고 테이프로 이어 붙여진 그림에 장영식은 정말 엄마가 찢은 걸 장세란이 붙인 건지 의아해했다.

지금도 안 믿는다는 이상준에 장영식은 “그래 안 믿어. 내가 이걸 믿으면.. 나 절대 용서하지 마”라고 눈물 흘렸고 그 또한 “그럴게”라고 함께 울었다.

장영식은 장세란에게 그냥 이상준이 부러웠다며 죄송했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사죄했다. 감사했다며 사라진 장영식에 장세란은 이상준을 끌어안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상준은 “영식이 형도 불쌍하고 20년 전 엄마도 딱해. 왜 이렇게 못나서 다들 왜”라며 오열했다.

공원에서 그림을 그리던 장영식은 엄마가 그림을 찢기 전 상황을 상상했다 말했고 윤갑분(김용림)은 너의 아버지이자 나의 아들이 슬퍼하고 있으니 내일 아무도 모르게 함께 떠나자고 제안했다.

장영식은 짐을 싸고 가족들과 함께 했던 집을 둘러본 뒤 윤갑분과 함께가 아닌 홀로 떠났다.

김태주는 결혼식 전 김행복을 끌어안고 “고마워 아빠. 내 인생에서 아빠를 만난 게 최고의 행운이었어. 알지?”라고 말했다.

김행복 또한 그에게 “넌 내 딸이면서 내 친구면서”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다음 날 카레 가게 마당에서 김태주와 이상준의 결혼식이 진행됐고 나은주는 편치 못한 얼굴로 자리에 참석했다.

이상준은 김태주에게 “나 너를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다. 그때부터 너랑 결혼하고 싶었어. 너를 위해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아. 신인 배우가 됐을 때 내가 출연한 작품을 네가 보고 내 생각을 해주길 바랐어. 긴 시간이 흐르고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나 너무 행복했어. 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아내이자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야”라고 고백했다.

KBS2 방송 캡처



그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 나를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 앞으로 남은 삶은 너를 위해서 살아갈게. 김태주 신랑이 운명이자 직업인 것처럼”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상준은 김행복과 유정숙에게 김태주를 잘 키워줘서 감사하다며 김건우보다 살가운 아들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둘째 사위는 자신이 잘 챙기겠다는 이상준에 김소림은 고맙다고 답했다.

내 가족이 되어줘소 고맙다는 이상준에 김태주는 기쁜 미소로 그를 끌어안았고 멀리서 장영식이 바라보다 사라졌다.

김태주는 “난 어릴 때부터 내 마음을 내 보이는데 익숙하지 않았어. 가끔 네가 궁금했어. 그래서 네가 배우가 됐을 때는 네가 나온 작품을 열심히 찾아봤거든. 그러다 시간이 흘러서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너의 사랑이 나를 변하게 한 것 같아. 내가 너 지켜줄라고 했던 말 기억나? 앞으로 또 어떤 고난이 올지 모르겠지만 이상준, 나만 믿어. 사랑해”라고 답했다.

떠나는 장영식을 보고 고개 숙이고 있던 나은주에게 김태주는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죠. 수빈(류의현)이랑 지우는 저희에게 조카 이상이에요. 앞으로는 좋은 날들 많이 만들어가요. 얼굴 자주 보여주시고요”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상준과 김태주는 1년간 세계 일주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진을 찍었다.

이어 김소림 또한 결혼식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었고 그 모습을 본 신무영은 “너무 아름답습니다”라며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카레 명장이 된 김행복은 가게에 줄이 길게 늘어질 만큼 성황 했고 최말순과 윤갑분은 기타를 배우며 행복한 노년을 보냈다.

장세란은 연기 활동으로 제2의 인생을 열었고 장현정은 진통을 느끼고 김건우의 부축을 받으며 출산을 하러 떠났다.

이상준의 독립 영화는 스위스 단편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짐을 정리하던 나은주는 장지우와 자신의 초상화를 그린 장영식의 스케치북을 바라봤고 누가 한라봉을 보냈다는 장이우의 말에 “그러네”라며 미소 지었다.

김행복의 가족들은 출산한 장현정의 아이들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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