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콘텐츠 협력… 한·일 ‘문화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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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오부치 대중문화 개방 25주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한·일 미래 문화동행(同行)' 프로젝트를 기획해 추진한다.
문체부는 양국 대중문화 개방 25주년과 드라마 '겨울연가' NHK 방영 20주년을 맞아 일본 내 K컬처 저변을 넓히고 한·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교류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 분야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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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문화·관광 협력 추진
중단된 스포츠 행사도 4월 재개
최근 ‘더 글로리’ 등 한국 드라마가 일본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고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일본 골든디스크 4관왕에 올랐다.
문체부는 양국 대중문화 개방 25주년과 드라마 ‘겨울연가’ NHK 방영 20주년을 맞아 일본 내 K컬처 저변을 넓히고 한·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교류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 분야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일단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 한국을 찾는 일본 구마모토현의 ‘고교 수학여행단’ 입국을 환영하는 행사에 문체부 2030 청년자문단인 ‘드리머스’가 직접 나선다.
문체부는 4월 개최를 목표로 ‘한·일 문화장관 셔틀외교’를 추진하고, 일본 국토교통대신과 관광장관 회담도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과거·현재·미래를 대표하는 인사 10명 내외를 ‘한·일 문화동행 명예 대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5월에는 일본에서 ‘K코믹스 인 재팬’ 행사를 개최해 국내 경쟁력 있는 만화·웹툰 지식재산권(IP) 보유업체의 일본 진출을 지원한다. 10월에는 K팝 일본 쇼케이스가 개최되며,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e스포츠 대회에서도 한·일 양국 선수들이 함께한다. 4·6월 블랙핑크의 도쿄·오사카 투어 등 민간 차원의 활발한 교류도 이어진다.
코로나19로 중단된 한·일 스포츠 교류도 종목별 우수 청소년 초청·파견 사업을 재개하는 등 다음달부터 본격 확대한다. 도쿄·오사카·후쿠오카·히로시마·나고야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양국의 관광교류 회복도 가속화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세계인의 갈채를 받는 K컬처의 한국과 콘텐츠 강국 일본 간 ‘경쟁 속 협력, 협력 속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함께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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