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드민턴 女복식 결승서 흐뭇한 ‘집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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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으로 군림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이소희-신승찬 조를 꺾고 동메달을 따냈던 김소영-공희용은 지난해 10월엔 호흡을 맞춘 지 3년여 만에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르는 등 한국 여자 복식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로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인 안세영(21)은 이 대회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혼합복식에선 서승재-채유정 조가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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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오픈서 맞대결… 금·은 확보
女단식·혼합복식도 ‘최소 은메달’
배드민턴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으로 군림했다. 1992 바르셀로나와 1996 애틀랜타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2020 도쿄 대회까지 8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6개를 따냈다. 은메달(7개)과 동메달(7개)까지 포함하면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20개나 된다.
그랬던 한국 배드민턴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전영 오픈에서 2017년 이소희-장예나의 여자복식 우승 이후 6년 만에 종목 우승을 확정했다. 여자복식에서 결승 두 자리를 모두 한국 선수들이 독식하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싹쓸이했다.
여자복식에서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는 김소영-공희용 조는 8강에서 세계랭킹 1위인 천칭천-지아이판(중국) 조를 2-1로 꺾은 데 이어 18일(현지시간) 열린 4강전에서도 세계랭킹 3위인 장수셴-정위(중국) 조를 2-0(21-14 25-23)으로 꺾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이소희-신승찬 조를 꺾고 동메달을 따냈던 김소영-공희용은 지난해 10월엔 호흡을 맞춘 지 3년여 만에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르는 등 한국 여자 복식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세계랭킹 20위에 불과한 이소희-백하나 조의 상승세는 더욱 무섭다. 지난해 10월 결성해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난주 독일오픈에서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세를 몰아 8강전에서 세계 5위 아프리야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란티 조(인도네시아)를 2-1로 꺾은 이소희-백하나 조는 4강에서도 세계 17위 트리사 졸리-가야트리 고피찬드 조(인도)를 2-0으로 완파했다.
여자 단식과 혼합복식에서도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로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인 안세영(21)은 이 대회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혼합복식에선 서승재-채유정 조가 결승에 진출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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