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주성 DB 감독대행, “안 보이는 스탯을 잘 쌓아줬다” … 조상현 LG 감독, “공격에서 너무 덤볐다. 리바운드도...”

손동환 2023. 3. 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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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는 스탯을 잘 쌓아줬다” (김주성 DB 감독대행)
“공격에서 너무 덤볐다. 공격 리바운드 허용도 많았다” (조상현 LG 감독)

원주 DB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65-59로 꺾었다. LG전 5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20승 30패로 수원 KT와 공동 7위에 올랐다. KT와 상대 전적은 2승 3패.

DB는 박찬희(190cm, G)-김현호(184cm, G)-이선 알바노(185cm, G) 등 3명의 가드를 동시에 투입했다. 최승욱(195cm, F)의 부상 공백을 메움과 동시에, 전반적인 공수 템포를 빠르게 하기 위함이었다.

DB 벤치의 의도는 적중했다. 박찬희의 경기 운영과 알바노의 득점력, 김현호의 투지가 잘 어우러졌고, 빅맨 자원의 부지런한 움직임이 가드진의 활약과 시너지 효과를 이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DB 움직임이 정체됐다. 2쿼터 한때 30-18까지 앞섰던 DB는 역전당했다.

역전당한 DB는 3쿼터 초반 트리플 포스트를 쓰지 않았다. 경기 초반에 잘 됐던 쓰리 가드(박찬희-김현호-알바노)를 투입했다. 1쿼터처럼 빠른 수비 로테이션과 빠른 공수 전환을 하기 위해서였다.

쓰리 가드가 투입됐음에도, DB는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따냈다. DB와 LG의 3쿼터 종료 시 점수 차가 2(48-50)에 불과했던 이유. 마지막까지 LG를 물고 늘어졌다.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진 결과는 ‘역전승’이었다.

김주성 DB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약속했던 수비가 초반부터 잘 됐다. 물론, 약속했던 수비가 안 되면서 역전도 당했지만, 그 다음에 나온 수비 전략들도 잘 이행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안 보이는 스탯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강상재와 김종규, 이준희와 박찬희 등 리바운드와 관련된 안 보이는 스탯을 잘 쌓아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DB전 5연승 실패. 그리고 33승 17패로 1위 안양 KGC인삼공사(35승 15패)와 2게임 차로 벌어졌다. 3위 서울 SK(32승 18패)에 한 게임 차로 쫓겼다.

LG의 몸싸움과 박스 아웃이 초반부터 이뤄지지 않았다. 아셈 마레이(202cm, C)를 활용한 포스트업 공격이나 파생 옵션도 나오지 않았다. 종합적으로 이야기하면,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보였다. DB전을 포함해, 4일 동안 3경기를 치른 여파가 큰 듯했다.

조상현 LG 감독이 여러 선수들을 교대로 투입했다. 주축 자원의 체력을 안배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의 경기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재도(180cm, G)와 양준석(181cm, G), 마레이의 시너지 효과가 나왔고, 2쿼터 한때 12점 차까지 밀렸던 LG는 34-3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를 뒤집은 LG는 이재도-양준석-마레이를 재투입했다. 그리고 정인덕(196cm, F)을 4번으로 투입했다. 마레이를 제외한 4명의 스몰 라인업. 그러나 5명 모두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스몰 라인업이기에, 수비와 리바운드 이후 빠른 공격도 이뤄졌다.

하지만 수비 리바운드를 단속하지 못했다. 스몰 라인업의 단점이 나왔다. 그래서 LG는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달아날 기회를 놓친 LG는 살얼음판 승부를 했다. 치명타를 날리지 못한 LG는 오히려 치명타를 허용했다. 뼈아픈 1패를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4일 동안 3경기를 치렀을 거다. 선수들이 힘들었을 거다. 열심히 뛰어준 건 고맙지만, 끝나고 나니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 후 “공격에서 너무 덤빈 것 같다. 이지 샷을 놓치고, 안일한 플레이가 많았다. 또, 비시즌 때 리바운드 연습을 했는데, 선수들이 경기에서 시행을 안 하면 지는 거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상현 LG 감독-김주성 DB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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