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 전셋값 · 오른 월세에 '전세 U턴'

이혜미 기자 2023. 3. 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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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일부 지역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입주가 시작되자, 전세 물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만큼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월세에서 다시 전세로 돌아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인근에서 1천700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세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여경희/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만큼 하반기 전셋값은 약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입니다. 신규 전세 계약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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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입주가 시작되자, 전세 물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만큼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월세에서 다시 전세로 돌아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의 이 아파트는 지난달 말 전용면적 84㎡의 전세가 5억 9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반년 전보다 전셋값이 적게는 3억, 많게는 7억 원이나 내렸습니다.

지난달 인근에서 1천700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세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단지 내 분쟁으로 입주 중단 사태가 빚어진 3천300세대가 넘는 강남의 이 재건축 아파트 주변 전세 실거래가도 3~4억 원씩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한 달 전보다 1600건 정도 증가해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5만 건 넘게 쌓였던 전세 매물은 3달 만에 4만 건대로 줄었습니다.

[여경희/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만큼 하반기 전셋값은 약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입니다. 신규 전세 계약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4%대까지 떨어진 반면, 전국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2년 전보다 25% 늘어나 월세 부담이 커진 것도 전세 '유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승성/공인중개사 : 이제 다시 금리가 떨어지는데,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하는 금리(비율)는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전세를 얻는 게 더 편한 거죠.]

지난해 말 절반 아래로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 전세 신규계약 비중은 60%를 육박하는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대출이자 부담이 적지 않고 역전세 우려가 큰 만큼 전세 시장이 완전히 살아나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엄소민)

이혜미 기자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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