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분위기 최악 중 최악…콘테, 선수들과 이야기도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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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 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지도 않았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을 진행하기 전 선수들과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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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 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지도 않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페드로 포로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문제는 후반전부터 시작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체 아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해리 케인과 이반 페리시치의 연속골로 격차를 벌렸으나, 후반 32분 시오 월콧에게 추격골을 내주며 긴장감을 이어갔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전 막바지 페널티킥을 허용,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게 실점하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다 잡은 승점 3점을 눈 앞에서 놓친 셈이다. 경기 내용과 결과도 충격적이었지만, 토트넘 팬들을 더욱 큰 충격에 빠지게 한 것은 경기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콘테 감독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콘테 감독은 거리낌 없이 선수들을 비판했다. 콘테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3-1로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다. 경기에 출전하는 11명의 선수들 중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돕지 않고, 열심히 뛰지 않는 선수들 말이다. 강한 팀이 되고 싶고, 경쟁력을 기르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이다”라며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깎아내렸다.
이어 콘테 감독은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왜냐고? 토트넘 선수들은 이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중요한 걸 위해 뛰어본 적이 없고,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뛰고 싶지 않아 한다. 토트넘은 20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 전부 구단 탓인가? 감독들 탓인가? 난 오늘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고 싶지 않다.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이다”라며 분노했다.
‘분노의 기자회견’이 진행되기 전, 콘테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을 진행하기 전 선수들과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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