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양세찬, 고향 투어 0원 투척...미군 스타일 벌칙 인과응보[종합]
‘런닝맨’ 양세찬이 고향 투어에 돈을 내지 않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동두천 클라쓰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세찬을 낳고 기른 동두천에 멤버들이 모였다. 미션 가방 속에서는 알코인 10개가 들어있었고 제작진은 하나당 만 원으로 환산하며 원하는 만큼 팀 여행경비로 각출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안 내도 되는 거잖아요”라고 말했고 하하는 안 낼 사람이 많다며 불신했다. 송지효는 양세찬 고향에 왔으니 여유롭게 써야 한다며 지갑을 열었고 전소민 또한 여행에는 잘 안 아낀다며 알코인을 꺼내 들었다.
김종국은 교차 패션으로 등장했고 전소민은 바지를 왜 안 갈아입냐며 매주 상의만 바뀌는 하체 단벌 신사를 지적했다. 집에 해당 바지가 10벌 있다고 말한 김종국은 숍에서 머리를 했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 모자를 쓰며 멋을 냈다.
양세찬 고향 동두천에 유재석은 전소민에게 “남친 고향이야. 시댁 온 거야”라고 말했다.
양세찬은 동두천에 부대찌개, 수제버거도 유명하고 정주리, 유민상 등 코미디언을 배출했다고 말했다. 눈앞에 보이는 아파트를 가리킨 양세찬은 “저 아파트가 동두천에 처음 생긴 거다. 저기 사시는 분들 말고 다른 데 사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타러 많이 갔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오늘은 ‘동두천 클라쓰’ 레이스로 양세찬 추천코스로 여행을 진행한다. 코스마다 7장의 카드 중 하나를 뽑아 비용을 계산하며 각자 제출한 비용이 랜덤으로 들어있다.
한도 초과 시 벌칙자가 추가되며 잡일로 변상하면 추가가 되지 않는다. 송지효는 많이 냈다고 말했고 내 것도 쓸만하다는 전소민에 양세찬은 안 냈다고 확신했다.
유재석은 1만 원이라도 내야 한다며 “안 내면 양아치야”라고 몰아갔고 양세찬을 보고 “너 안 냈지, 이 시끼”라고 의심했다.
여행이 시작되고 제작진은 차량에 기름이 별로 없다고 말해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차에 올라 알코인을 많이 냈다는 하하에 유재석은 “거짓말하고 있네 저거”라며 믿지 않았다.
함께 믿지 않는 전소민에 하하는 “나 여기서까지 버림받으면 이제 갈 데 없는 거 알지?”라며 애처롭게 말했다. 이에 전소민은 “아니야. 내가 영원히 품어”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멤버들은 미군 부대 앞 영어 간판들이 가득한 캠프 보산을 찾았다. 바버숍을 지나가던 하하는 “요즘 솔저컷이 유행입니다”라며 자신의 머리를 보여줬다. 이에 양세찬은 “모지리 컷이야”라고 말했고 유재석 또한 칠뜨기컷이라고 놀렸다.
멤버들은 단체 아이템 장착을 위해 상점을 방문했고 하하는 벽면 가득 붙은 패치를 보고 “미쳤어. 너무 행복해”라고 감탄했다.
이태원에도 이런 가게가 있지만 패치는 동두천에 훨씬 많다는 하하에 김종국은 “이태원 삐끼였으니까 네가 잘 알잖아”라고 놀렸다.
오프닝에서 지석진이 뜯어버린 한정판 미션 가방을 수선한 유재석은 40년 장신의 손길에 흡족해했다. 멤버들은 각자 미션 가방에 패치를 달고 싶다고 말했고 비싸다는 말에 망설였다.
사장님은 작은 건 3달러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눈이 돌아 폭풍 쇼핑에 나섰다. 양세찬은 동두천이 너무 좋다는 전소민과 송지효에게 “계속 재밌다고 얘기해 줘”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핑크슈퍼맨을 가방에 박은 핑크 공주 김종국에 이어 송지효는 ‘젊지효’ 이니셜 오버로크를 요청했다.
멤버들의 쇼핑 총금액은 27,300원이었고 지석진이 7번 카드를 골라 무사히 결제 성공했다.
시끌벅적하게 끝난 쇼핑에 만족한 김종국은 “나중에 결혼하면 아내 데리고 올 거야”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언제? 나는 지금 아내 있어서 데리고 올 수 있다?”라고 자랑했다.
앞서서 토크하는 지석진을 본 유재석은 “석진이 형 뒤로 오라 그래. 앞에서 너무 설치면 시청률 뚝뚝 떨어져”라며 그를 뒤로 밀어냈다.
이때 와플 가게 사장님은 문을 열어 유재석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영어로 대화를 건넸다. 외국인 손님이 대다수인 분위기와 밝음 가득한 사람들에 멤버들은 동두천에 빠져들었다.
세찬여행 2코스는 바비큐로 양세찬은 “많이 바뀌었다. 저도 몇 군데는 좀 신기했다. 와플집도 처음 본다”라고 감탄했다.
전소민은 양세찬에게 “명절 때 항상 여기로 오는 거야? 어머님은 어디 계셔? 주거지가 어느 쪽이실까?”라며 새아기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양세찬은 웃으면서 아무말도 해주지 않아 웃음 짓게 했다.
13km 정도 달릴 수 있는 차에 양세찬은 아직 여유가 있다고 말했고 형들은 기름을 미리 주유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기름 4km가 남은 상황 바비큐 가게에 도착하자 전소민은 고기는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며 불신했다.
가게에 들어선 젊은이(하하, 양세찬, 송지효, 전소민)들은 인증샷을 찍었고 멤버들은 총 5만 원어치의 음식을 주문했다.
앞서 전소민이 찍은 사진을 구경하던 지석진은 “지효야. 너는 진짜 미모 박살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애한테 그런 말을 해. 미모 작살이야. 박살은 박살 났다는 거잖아”라고 나무랐고 송지효는 “박살 났다고?”라며 의아해했다.
당황한 지석진은 “내가 맛이갔겠냐? 장난친 거야”라고 말했고 하하는 “형 더는 늙지 마요. 정신 차려. 구구단 외워봐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유재석은 “지효가 늘 갑자기 전화 와서 ‘오빠 죄송해요. 아까 제가 말이 너무 없었죠. 할까 말까 하다가 고민하다 보니 상황이 자나 가서’ 이런 얘기를 한다. 아니면 과메기를 보낼 테니 주소를 보내달라고 한다. 소민이는 전화 와서 ‘오빠. 진짜 김종국은 왜 그래요?’라고 한다”라고 폭로했다.
김종국 심리 해설을 요청하는 전소민에 유재석은 “오늘 왜 그래요? 김종국 나한테”라고 말했다. 아니라고 말 못 한 전소민은 조용히 김종국 사진을 찍었고 유재석은 “전화 끊을 때 맨날 김종국한테는 얘기하지 말라고 한다”라며 극비 통화를 모두 공개했다.
전소민은 “종국 오빠라고 했다”라고 해명했고 김종국은 “김종국이 더 어울려. 괜찮아 소민이는”이라고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이어 전소민은 하동훈(하하), 양세찬 때문에 너무 열받는다고 유재석에게 전화했고 이를 들은 두 사람은 속닥거리며 전소민을 열받게 했다.
단백질 가득한 고기가 등장하자 기분 좋아진 김종국은 스테이크를 시켰다는 유재석에 “먹어 먹어용”이라고 애교를 터트렸다.
식사가 끝나고 전소민은 카드를 골라 결제했으나 한도 초과가 떴고 해당 카드는 유재석이 알코인 1개만 낸 만 원짜리였다.
벌칙자를 만들지 않으려면 강아지 산책과 스태프 식사 서빙을 해야 한다는 말에 멤버들은 즉시 일을 시작했다.
하하는 콜라를 시키는 스태프에게 살찌니까 금지라고 외쳤고 전소민 또한 얼음 넣으면 싱거워지니 그냥 마시라며 귀찮음을 폭발시켰다.
이어 멤버들은 물과 앞접시는 셀프라고 차단하기 시작했고 주문이 많아지자 양세찬은 스태프에게 “공지드립니다. 모든 건 다 셀프예요. 버터, 김치 다 셀프요”라고 규칙을 만들었다.
하하 또한 점심시간 5분 남았다며 기습 브레이크타임을 공지해 웃음 짓게 했다. 이때 유재석은 스태프와 섞여 대리 식사를 하다 적발됐고 우아하게 칼질까지 해 폭소케 했다.
만족스러운 식사 후 다시 보산으로 향하던 양세찬은 3km가 남은 차에 초조해했고 형들은 미리 넣었으면 됐지 않냐고 투덜거렸다.
유재석은 카드를 잘못 고르면 주유소에서 일해야 한다고 말했고 송지효는 설마 만 원도 안 낸 사람이 있냐며 의아해했고 양세찬이 입술을 씰룩였다.
양세찬은 언덕만 넘어가면 주유소라고 말하며 “밟아도 돼요. 너무 밟아요”라고 태세전환했다. 겨우 쓸 정도만 밟으라라며 타박받은 유재석은 “내가 얼마나 아껴서 하고 있는데”라고 말했고 전소민은 엔진에 힘이 없다고 걱정했다.
초유의 기름 소진 사태에 동두천 관광객들이 걱정하는 사이 겨우 주유소에 도착했다. 유재석은 5번 카드를 골라 만 원을 선택 후 결제를 시도했고 사용 한도 초과가 떴다.
해당 카드는 0원을 낸 양세찬의 것이었다. 과거 양세찬은 “동두천 왔는데 제가 다 내야죠. 마음으로는 다 냈다”라며 한 푼도 내지 않았고 멤버들은 분노를 터트렸다.
벌칙자 추가에 송지효는 양세찬을 향해 “동두천에 왔는데 어떻게 0원을 내냐?”라고 따졌다. 이때 하하를 바라본 김종국은 “0원이 내가 볼 때는. 얘 표정 봐라. 이 XX 빵원이네”라며 맛 간 눈깔을 추가로 발견했다.
앞서 만 원도 안 낸 사람이 있냐는 말에 유독 조용하던 하하는 진짜로 0원을 냈고 김종국 2만 원, 송지효 9만 원, 불나방 전소민 마저도 6만 원을 냈었다.
잘못했다며 용서해 달라는 양세찬에 김종국은 “만 원도 안 내는 건 무슨 심보야”라며 섬뜩하게 분노했다.
유재석은 양세찬에게 “너희 동네 와서 만 원도”라며 황당해했고 시원시원하게 언덕을 올랐다.
와플집 사장님은 능숙한 영어를 쏟아내며 유재석, 전소민, 김종국, 지석진이 앉은 테이블에 음식을 쏟아줬고 양세찬 메뉴 또한 내어주며 편애했다.
지석진이 일어난 사이 의자에 앉은 사장님은 시럽을 요청하는 양세찬을 외면하고 김종국과 해맑게 대화를 나눠 웃음 짓게 했다.
동두천에 결혼 후 30년 정도 살았다는 사장님에 김종국은 “뭐 한 열 살에 결혼하셨나?”라며 능글거렸고 지석진은 사기꾼 같다고 경악했다.
이에 사장님은 “알 유 키딩 미?”라며 한껏 기뻐해 모두를 혼돈의 웃음으로 빠뜨렸다.
실컷 웃다 정신 차린 멤버들은 서비스 없이 가격을 물었고 사장님은 7만 원이라고 말했다. 바비큐&스테이크보다 비싼 와플에 유재석은 만 원도 안 낸 양세찬을 타박했다.
4번 카드로 결제한 멤버들은 2만 원 낸 김종국 카드로 한도초과가 떴다.
커피 집으로 향하던 양세찬은 동두천 사랑 이야기를 묻자 “고등학교 때 있었다. 그 누나 결혼해 가지고. 1세 연상이었고 사귀었는데 그 시기에 극단 생활로 연락 안 하게 돼서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개그가 재미있어서 못 만날 거 같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울 오니 예쁜 누나들도 많다는 김종국에 그는 “어유 눈 돌아가더라고요”라고 답했다.
길과 나무뿐인 곳에 도착한 멤버들에게 양세찬은 “동두천에서 제일 유명한 커피 집이다. 자판기다”라고 말해 지석진을 분노하게 했다.
그는 “동두천 시민들 여기 다 와봤다”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언론에서도 주목한 커피 명소였다. 밀크커피를 추천하는 양세찬에 김종국과 유재석은 아메리카노를 먹겠다고 말해 당황하게 했다.
밀크 커피와 핫초코가 맛있다는 말에 각자 메뉴를 골랐고 3,500원이 나왔다. 김종국은 7번 카드를 선택했고 한도 초과로 하하의 0원이 들켰다.
여유로운 커피 타임이 끝나고 벌칙자를 늘리지 않기 위해 제작진은 전 스태프에게 커피를 돌리면 된다고 말했다. 한도 초과의 주범 빵원 콤비 양세찬, 하하는 자판기 커피를 뽑기 시작했다. 50명의 웨이팅 고객에 양세찬은 “50잔 어떻게 빼. 기계도 아프다, 살려주라”라고 애원했다.
계속된 커피 뽑기에 자판기는 온음료 판매 중지가 떠 하하를 기쁘게 했다. 그러나 잠시 시간이 지나자 자판기는 은행을 재개했고 스태프들은 환호했다.
마지막 코스는 벌칙자 2인만 경험하게 될 미군 스타일 바버숍이다.
가장 먼저 가게에 들어온 유재석에게 제작진은 한도초과에 걸리거나 최소 금액을 긁은 사람은 벌칙에 걸린다며 머리를 자르지 않고 할 수 있는 미군 스타일을 보여줬다.
1만 원 석진, 9만 원 지효의 카드에 유재석은 고민하다 2번 카드를 골라 3만 원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유재석은 9만 원짜리 지효 카드를 선택해 살아남았고 잔액 6만 원이 남았다.
이어 도착한 김종국은 지석진 카드를 골라 안전하게 5천 원을 결제해 성공했고 지석진 또한 자신의 카드를 골라 남은 5천 원을 결제해 살아남았다.
금손 송지효는 자신의 카드를 골라 46,000원을 과감하게 결제해 성공했다. 잔액 14,000원이 남은 상황에 김종국과 지석진은 5천 원을 결제해 불안감에 빠졌다.
양세찬은 5천 원을 고민하다 금액 잘 결정했다는 김종국에 다시 3,500원을 외치며 지석진의 0원 카드를 선택해 벌칙에 당첨됐다.
마지막 남은 하하와 전소민 중 벌칙에 당첨된 사람은 전소민이다. 앞서 하하는 잔액 14,000원 송지효 카드를 선택했고 전소민은 지석진 카드를 선택해 한도 초과가 떠 벌칙을 받게 됐다.
양세찬은 둘이 80년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고 전소민은 꽁지를 내려달라고 부탁했고 마음에 들어 했다.
전소민은 치명미를 뽐내며 양세찬과 동두천 투어를 마무리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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