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본사 포항 이전 확정… 상생의 시대 열자 [동서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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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포스코와 포항시민들은 이제 손을 맞잡고 상생의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1년여간 포스코와 포항시민단체 간 극단대치 상황까지 치달은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 포항이전 안건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된 데 대해 경북 포항시와 포항지역발전협의회 등 각종 시민단체들은 크게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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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포스코와 포항시민들은 이제 손을 맞잡고 상생의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1년여간 포스코와 포항시민단체 간 극단대치 상황까지 치달은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 포항이전 안건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된 데 대해 경북 포항시와 포항지역발전협의회 등 각종 시민단체들은 크게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포스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어 본사 소재지 포항이전 안건을 최종 통과시켰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지난해 초 포항시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후 포항시민단체들은 수차례에 걸쳐 서울 포스코센터 상경시위 등 격렬히 저항해 왔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일부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주총이 열리기 직전까지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퇴출운동을 벌이면서 강경 노선을 밟아왔다.
하지만 주총 결과 포항이전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화해모드로 급선회하고 있는 분위기다. 강창호 범대위원장은 “포스코그룹이 포항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최 회장의 퇴진운동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가와 지역, 그리고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첫 장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이 지방에서 필요한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교육·연구 지원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에도 적극 참여, 지속 가능한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 포항이전안이 최종 확정된 만큼 포스코그룹과 포항시, 포항시민은 ‘글로벌 포항’으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다.
이영균 사회2부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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