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5개월 만에… 20일부터 지하철·버스 ‘노마스크’

이정한 2023. 3. 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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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비행기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의료기관과 장기요양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당분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독일과 스페인, 싱가포르 등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주요국이 최근 늘어난 것도 고려됐다.

병원 등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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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도 자율
병원·일반 약국 등은 ‘의무’ 유지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비행기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의료기관과 장기요양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당분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20일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자율로 전환되는 가운데,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개찰구 앞에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안내판이 놓여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실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상수 기자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부터 마스크를 벗고 대중교통에 탑승해도 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 등을 오가는 차량과 통근버스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백화점·대형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에서 칸막이나 벽이 없이 운영되는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월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한 차례 조정한 뒤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해제 조치를 결정했다. 지난달 첫째주 대비 이달 둘째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7.5% 줄었고,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 수도 260명에서 118명으로 54.6% 감소했다. 우려했던 신규 변이도 발생하지 않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해도 충분히 관리 가능할 것으로 당국은 판단했다. 독일과 스페인, 싱가포르 등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주요국이 최근 늘어난 것도 고려됐다.

당국은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자율로 전환했다. 이들 약국은 처방·조제보다는 일반의약품을 구매하기 위해 찾는 소비자가 많고 대형시설 내 다른 공간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일반 약국은 병원에서 진료받은 사람들이 찾는 경우가 많은데, 고위험군과 코로나19 유증상자가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병원 등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지난 15일 “출퇴근 시간대 등의 혼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은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 주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병원과 일반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오는 4월 말∼5월 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한 이후에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코로나19 위기 단계와 감염병 등급을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포함해 방역조치 해제 관련 로드맵을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한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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