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부치 딸에 "친구 안 만나면 멀어져…갈등 있어도 만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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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 "친구도 만나지 않으면 멀어진다. 갈등이 있어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 오부치 유코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그런 혜안을 보여준 오부치 전 총리에 대한 감사를 딸에게 대신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19일 브리핑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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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일찍 핀 벚꽃에 "尹 환영하려고 무리해서 개화" 덕담
아소 "국내 사정 있을텐데 결단 높게 평가"
공명당 대표 '尹 시계' 착용도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한 호텔에서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의 딸인 일한의원연맹 오부치 유코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도쿄=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3/19/dt/20230319193211911odfx.jpg)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3/19/dt/20230319193213376yemn.jpg)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 "친구도 만나지 않으면 멀어진다. 갈등이 있어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 오부치 유코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그런 혜안을 보여준 오부치 전 총리에 대한 감사를 딸에게 대신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19일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이에 오부치 유코 의원은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윤 대통령에게 인사하며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도 한일관계 개선에 더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인 아소 다로 전 총리는 "국내 정치 사정이 있을 텐데도 이번 방일을 결정해줬다"며 "양국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결단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도 "이번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해법은 윤 대통령의 큰 리더십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일한관계의 신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아들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도쿄 한국학교를 방문할 때 아들이 수행한다"며 "아들에게 보디가드 역할을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독학한 한국어로 인사하는 일본 청소년의 동영상을 윤 대통령에게 보여주며, "양국 간 대중문화 교류는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청소년은 본인의 딸이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게이오대 방문에선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겠나'라는 1학년 학생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만나는 것"이라며 한국을 자주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돼서 가장 처음 한 조치도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였다"고 했다.
한일정상회담 뒷얘기도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확대 회담에서 "도쿄에 도착해보니 벚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일주일 뒤면 활짝 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기시다 총리는 "올해는 벚꽃이 이례적으로 예년보다 빨리 피고 있다. 윤 대통령을 환영하려고 조금 무리해서 개화한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같은 대화를 전하며 "양자 회담에서 상대국 국기 색의 넥타이를 매는 관례를 고려, 한국 측은 붉은색 계통의 넥타이를, 일본 측은 푸른색 계통의 넥타이를 각각 착용했다"고 소개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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