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김정은 핵개발로 北 주민 굶주려”
홍주형 2023. 3. 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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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북한에서 자유를 누리는 사람은 김정은뿐입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개최한 북한 인권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어느 탈북자의 규탄이다.
반면 중국·러시아 대표는 안보리가 북한 인권을 다루는 것 자체를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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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北 인권문제’ 토론회
美 유엔대사 “밥 대신 탄약 택했다”
생중계 반대한 中 “제재부터 풀라”
美 유엔대사 “밥 대신 탄약 택했다”
생중계 반대한 中 “제재부터 풀라”
“오늘날 북한에서 자유를 누리는 사람은 김정은뿐입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개최한 북한 인권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어느 탈북자의 규탄이다. 미국이 주도한 이날 토론회는 중국의 반대로 생중계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토의 내용 자체는 언론에 공개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등의 초청으로 토론회에 함께한 탈북자들은 “김씨 일가의 핵무기 개발은 주민들이 굶주려 죽어가는 이유다” 등 주장을 펼치며 김정은 체제를 성토했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도 참석해 “북한의 인권 침해 범죄에 책임 있는 자들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기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러시아 대표는 안보리가 북한 인권을 다루는 것 자체를 반대했다. 중국 측은 “북한 주민의 인권이 걱정되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부터 풀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김정은이 ‘밥’ 대신 ‘탄약’을, ‘사람’보다 ‘미사일’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어 “북한 정권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다수의 안보리 결의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부정할 수 없는 위협”이라며 “북한의 인권 유린과도 불가분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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