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m/h 강속구에 손 맞은 알투베…4강 진출 실패에 손가락 골절 의심 '울상' [WBC]

2023. 3. 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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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무 일 없기를 바랄 뿐이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미국전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알투베는 첫 타석에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루이스 아라에즈의 2점 홈런이 터졌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3수루 앞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랜스 린에 이어 미국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대니얼 바드는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볼넷, 안드레스 히메네즈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알투베가 무사 1,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드는 변화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1B2S에서 바드는 5구로 싱커를 선택했다. 하지만 95.9마일(약 154km/h)의 싱커는 제구가 되지 않았고 알투베의 손에 맞았다. 알투베는 쓰러졌고 곧바로 루이스 렌히포와 교체돼 나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투베는 첫 검진 결과 오른쪽 엄지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 내일 휴스턴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대표팀 감독이자 휴스턴 1루 코치인 오마르 로페스는 "나느 매우 걱정스럽고, 슬프고, 좌절하고 있다"며 "나는 나의 감정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지만, 나는 여러분과 가족, 내 조국 앞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며칠만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미국의 더그아웃에서 알투베의 부상을 지켜본 휴스턴 팀 동료 라이언 프레슬리는 "모든 것이 괜찮기를 바란다"며 "알투베는 휴스턴에 중요한 선수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아무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2-5로 뒤진 5회말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7회말 아라에즈의 1점 홈런으로 달아났지만, 8회초 트레이 터너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조별리그 D조를 4전 전승으로 뚫고 올라왔지만, 미국에 패하며 탈락했다.

[호세 알투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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