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쇼크] "정명석 '쌌어?'는 소변 말한 것" 내부자 발언에 '갸우뚱'

원성윤 2023. 3. 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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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성 착취가 세상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에서 정 총재의 발언을 두둔하는 내부 자료가 공개됐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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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성 착취가 세상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에서 정 총재의 발언을 두둔하는 내부 자료가 공개됐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의 과거 성범죄 전말 등 실체를 다룬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이 방송되면서 그의 실체에 사람들이 경악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개신교 매체 '평화나무'에 따르면 JMS 측 관계자 A씨는 "선생님(정명석)하고 메이플의 대화 중 '야, 너 몇 번 쌌어'' , '세 번 쌌어요' 이런 게 있다. 이걸 무슨 성파티처럼 만들었다"며 "거기 있던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메이플이 설사에 걸려서 선생님이 '설사는 월명수를 많이 마셔서 독소를 빼야 한다. 월명수 마셔서 너 오줌 몇 번 쌌냐' 이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명수는 JMS 신도들 사이에 치유의 능력이 있는 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성관계를 의미한 게 아니라 설사를 치료하면서 발생한 상황이라는 두둔했다. 그는 "그런데 그걸 딱 편집하니까. 남자가 50번 싸면 죽지 사느냐"라며 "변강쇠도 50번 못 싼다. 그게 사람이냐"고 말했다.

그렇지만 영상을 보면 당시 상황과 A씨의 발언은 잘 연결되지 않는다. 피해자 메이플은 울고 있었고, 정 총재가 "나 껴 안아줘" "히프 크다" "주님(정명석) 영원히 사랑할 거라고 해" 등 성적 발언이 계속해서 등장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등장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사진=넷플릭스]

A씨는 "정명석 씨는 무죄지만,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유죄를 받을 확률이 높다"면서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재판 분위기가 완전 바뀌어 '판사가 객관적으로 하면 (정명석은) 무죄인데, 무죄 판결을 하면 판사의 정치적 부담이 크다'"고도 말했다.

정 총재가 음모에 빠졌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A씨는 "나는 재판을 보면서 얘들(피해자들)은 그냥 연기자고, 기독교 세력의 거대하고 정교한 시나리오가 진행 중"이라며 "그렇기에 무죄가 될 확률은 1%다. 이건 변호사들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A씨는 '2인자' 혹은 '교주 후계자'로 거론되는 정조은(본명 김지선)과 그 측근을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터진다는 걸 작년 3월에 인지했다"며 "내용도 다 알았고, 수위도 다 알았다. 선리사에는 영상 부서가 두 곳이 있는데, 확인해보니 그중 한 곳에 정충신이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대응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정씨는 신도 성폭행 등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연출한 조성현 PD. [사진=넷플릭스 ]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PD는 '50번 발언'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내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방어를 할 거라 생각이 들었다"며 "아주 명백하게 보여주는 게 그 안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도 나오게 한다고 믿고 싶다"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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