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도움' 기록했지만 토트넘 무승부…콘테 "우린 팀 아니었다"
[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손흥민 선수가 오늘(19일)은 절묘한 패스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 통산 50호 도움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팀은 리그 꼴찌팀과 허무하게 비겼고 감독은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질책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사우샘프턴 3:3 토트넘|프리미어리그 >
선발로 나선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웠습니다.
시작 2분 만에 발리 슛으로 골문을 노립니다.
상대팀의 왼쪽을 빠르게 돌파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고, 10여분 후엔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기습 중거리슛으로 팀의 사기를 올렸습니다.
손흥민의 발끝은 전반 막판 빛났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수비 사이를 가로지르는 절묘한 패스 하나로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빈 곳을 파고든 포로가 공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올 시즌 리그 네 번째 도움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50번째 도움입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고 토트넘에서도 세 명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팀은 씁쓸한 무승부를 거뒀고 손흥민도 웃지 못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내준 토트넘은 케인과 페리시치의 연속골로 달아났습니다.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흔들린 게 문제였습니다.
후반 32분, 추격골을 허용한 데 이어 추가시간엔 무리한 수비를 하다 페널티킥을 내줬습니다.
리그 꼴찌팀과 허무하게 비기자 콘테 감독은 작심한 듯 쓴소리를 했습니다.
[안토니오 콘테/토트넘 감독 : 우리는 팀이 아니었습니다. 11명의 선수였을 뿐이고, 이기적인 선수들을 보았습니다.]
선수들의 태도를 질책하고 구단을 향한 비난도 쏟아냈는데, 일각에선 팀을 이끄는 감독이 책임을 떠넘겨선 안된다며 A매치 휴식기에 경질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최근 두 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축구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춥니다.
내일 입국해 곧바로 소집 훈련에 합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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