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말리지 않고 구경"..여중생 집단 성폭력에 5명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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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동급생 간 성폭행 및 불법촬영 문제가 불거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진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3일 오후 9시께 청주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13)군이 B(13)양을 숙박업소로 유인,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받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군이 B양을 숙박업소로 유인하는 과정에서 다른 학생들이 폭력, 위력 등을 행사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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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가해 학생 주장 상반돼..학폭심위로 경위 조사"
경찰, 피해자 회복 후 수사 진행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충북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동급생 간 성폭행 및 불법촬영 문제가 불거져 충격을 주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다른 학교에 다니는 C군, D양 등 남녀 학생 4명은 담배를 피우며 성폭행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C군은 휴대전화로 성폭행 당시 상황을 사진관 동영상으로 남긴 의혹도 받고 있다.
B양은 “친구들이 말리지 않고 (성폭력을)구경하고, 웃고 떠드는 게 수치스러웠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B양은 병원에 입원, 치료받고 있다.
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번 여중생 성폭력 사건에 연루된 가해학생들은 청주지역 3개 학교에 다니는 남녀 학생 5명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가해 학생이 다니는 중학교에 알려 다른 학교로 분리 조처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이 퇴원하면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A군이 B양을 숙박업소로 유인하는 과정에서 다른 학생들이 폭력, 위력 등을 행사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 주장이 상반돼 조만간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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