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7위도 보인다’ 이정현, 역대 8호 3점슛 1000개 달성

[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서울 삼성 베테랑 이정현이 역대 8번째로 3점슛 1000개 고지를 밟았다.

이정현은 1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6분 40초 동안 2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쿼터에 2개의 3점슛을 성공,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한 이정현은 이후에도 꾸준히 화력을 발휘했다. 2, 3쿼터는 3점슛만 없었을 뿐 돌파와 자유투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잠잠하던 이정현의 3점슛은 4쿼터에 다시 림을 갈랐다. 4쿼터 초반 1점 차로 뒤진 상황서 역전 3점슛을 터뜨리는가 하면, 경기 종료 3분 3초 전에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3점슛도 성공시켰다. 이날 전까지 통산 996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이었던 이정현이 터뜨린 1000번째 3점슛이었다.

통산 1000개의 3점슛은 KBL 출범 후 단 7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이정현은 8번째 기록 달성자가 되는 한편, 통산 7위 도약도 눈앞에 두게 됐다. 7위는 조성원(전 KCC)의 1002개다. 삼성이 정규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이정현으로선 충분히 올 시즌 내에 도전해볼 만한 기록이다.

다만, 이정현의 활약이 삼성의 승리로 이어진 건 아니었다. 삼성은 4쿼터 막판까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으나 72-78 석패를 당했다. 10위 삼성은 4연패에 빠져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하위가 확정됐다.

통산 3점슛 순위
1위 문경은(전 SK) 1669개
2위 주희정(전 삼성) 1152개
3위 우지원(전 모비스) 1116개
4위 김병철(전 오리온스) 1043개
5위 조상현(전 오리온스) 1027개
6위 양경민(전 동부) 1023개
7위 조성원(전 KCC) 1002개
8위 이정현(삼성) 1000개
9위 양동근(전 현대모비스) 990개
10위 조우현(전 KCC) 971개

#사진_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