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기후위기 돌파할 가장 한국적인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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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애플은 RE100 가입을 선언하며 2030년부터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공급받는 기업과만 거래를 하겠다고 밝혔다.
RE100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캠페인이다.
여기에 가입한 기업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공장을 가동하고 사무실을 운영해야 한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재생에너지로의 전면 전환을 예고하며 '기후경영'의 첫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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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호 지음 / 다산북스 펴냄
지난 2018년 애플은 RE100 가입을 선언하며 2030년부터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공급받는 기업과만 거래를 하겠다고 밝혔다. RE100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캠페인이다. 여기에 가입한 기업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공장을 가동하고 사무실을 운영해야 한다. 애플 뿐만이 아니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재생에너지로의 전면 전환을 예고하며 '기후경영'의 첫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데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도 OECD 국가 중 최하위인 우리나라 입장에선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투자자들도 '기후'를 투자의 조건으로 삼고 있다. 환경문제를 일으킨 기업들의 주가는 떨어지는 게 다반사다. 기관투자자들 역시 투자 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기업의 기후경영을 내세운다. 기후문제는 우리의 가계경제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상대적으로 침수 위험이 낮은 고지대의 집값은 오르게 될 것이고, 기존 주민들은 더욱더 외지로 밀려날 것이다. 홍수나 가뭄으로 농업 생산성이 떨어지면 농산물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바야흐로 기후를 중심으로 자본주의가 완전히 재편되고 있다. 탄소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국내 최고 권위의 기후경제학자인 저자가 자신의 40년 연구 성과를 한 권으로 집대성한 책이다. 저자는 기후위기가 환경문제인 동시에 경제문제라고 지적한다.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것이 곧 우리의 경제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가장 한국적이고 경제적인 기후위기 돌파 해법을 제시한다.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대전환을 앞둔 우리 기업들은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책에 그 답이 담겨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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