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L 타격왕 때문에 WBC 탈락할뻔 했다 "1경기 2홈런은 처음"

윤욱재 기자 2023. 3.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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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이었다.

메이저리그, 아니 마이너리그에서 조차 1경기에 홈런 2방을 친 적이 없는 선수인데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것이다.

아라에즈는 지난 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면서 타율 .316 8홈런 49타점을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던 선수.

이날 경기 소식을 전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또한 "아라에즈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을 보내면서 1경기에 홈런 2개를 친 적이 없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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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의 루이스 아라에즈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이었다. 메이저리그, 아니 마이너리그에서 조차 1경기에 홈런 2방을 친 적이 없는 선수인데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것이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이 열린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 결과는 미국의 9-7 승리였지만 그 과정은 험난했다.

미국은 1회초 3-0 리드를 가져갔음에도 안심하지 못했다. 1회말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고 3-2 추격을 당한 것. 어느덧 5-6으로 리드를 당한 미국은 7회말 또 한번 아라에즈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5-7로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는 듯 했다. 8회초 트레이 터너의 좌월 만루홈런에 힘입어 9-7 역전에 성공하고 기사회생했지만 하마터면 아라에즈의 홈런 2방에 결승행이 좌절될 뻔했다.

미국으로선 아라에즈의 홈런 2방에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라에즈는 지난 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면서 타율 .316 8홈런 49타점을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던 선수. 통산 홈런 개수도 14개로 거포 스타일과 거리가 멀다. 이날 경기 소식을 전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또한 "아라에즈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을 보내면서 1경기에 홈런 2개를 친 적이 없었다"라고 소개했다.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마크 데로사 감독도 "아라에즈는 작년에 타격왕을 차지했던 선수다. 그러나 그렇게 공을 띄우는 재주가 있는지 몰랐다"라고 아라에즈의 일발 장타에 적잖게 놀랐음을 말했다.

아라에즈는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 생애 첫 올스타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면서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지금은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지난 1월에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올해는 연봉 610만 달러(약 80억원)를 받는다. 연봉조정위원회를 거친 끝에 자신이 요구한 610만 달러를 사수했다. 당시 마이애미 구단은 500만 달러(약 65억원)를 제시했지만 연봉조정위원회는 아라에즈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미국은 오는 20일 쿠바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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