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함께한 팬들에게 감사 인사 건넨 '페이커' 이상혁

강윤식 입력 2023. 3. 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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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페이커' 이상혁.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T1이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서 농심 레드포스를 2대0으로 완파했다. 1, 2세트 모두 20분 초반대에 경기를 끝내는 압도적인 모습을 뽐낸 T1은 정규 리그 2라운드를 전승을 마무리했다. 이날 이상혁은 리산드라를 플레이하며 정규 리그 마지막 세트에서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을 받는 등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상혁은 "2대0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서 기쁘다"며 "이제 플레이오프가 남았는데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승리 소감과 함께 다가올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를 먼저 밝혔다.

이날 이상혁은 농심의 신인 미드라이너 '콜미' 오지훈을 상대했다.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던 오지훈을 맞은 이상혁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이에 대한 질문에 그는 "데이터가 많이 없는 선수여서 상대보다는 저의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게임했다"며 "팀원들도 다 잘해줘서 편하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보기도 했다.

농심을 상대로 좋은 컨디션을 드러낸 이상혁은 2세트에서 리산드라를 플레이하며 더욱 빛났다. LCK 리산드라 통산 승률 70%를 넘긴 이상혁은 리산드라를 잘하는 비결에 대해 "모든 챔피언은 특성에 맞게 플레이하는 게 중요해서 상황에 따라 알맞게 플레이한다"며 "리산드라는 적재적소에 군중 제어기를 넣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규 리그를 1위로 마무리한 T1은 플레이오프를 2라운드에서 시작하게 됐다. 바뀐 방식으로 인해 다전제가 늘어나게 됐는데, 이에 대해서 이상혁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다전제를 한 번 더 할 수 있다는 변화가 생겼는데, 사실 그다지 신경 쓰고 있지 않다"며 "사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라면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방식 변경에 대해서는 저희 목표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는 이상혁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경기일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의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치러진 경기였기 때문이다. 데뷔 10주년에 대한 질문에 "10년이라는 기간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이 계시지만, 많은 팬이 떠나기도 한 것 같다"며 "팬들이 저를 응원해주든 떠나든 팬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그럼에도 끝까지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는 감사함을 느끼고, 새로운 팬들에게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축하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후 이상혁은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직 젊기 때문에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10년의 시간이 더 있다면 지난 10년보다 더 발전하겠다"고 힘차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규 시즌을 1등으로 마무리하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경기력이 다 올라오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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