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CS 충격에도 빅스텝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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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010년 재정 위기를 겪었던 유럽이 이달 미국의 연쇄 은행 파산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금리를 올리며 은행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레디트스위스(CS)로 비상이 걸린 스위스 당국은 CS를 다른 은행과 합병해 위기를 통제할 계획이다.
앞서 경영난에 시달리던 스위스 2위 은행인 CS는 10~12일 발생한 미국의 연쇄 은행 파산 직후 주가가 급락했으며 14~15일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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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유럽 은행 시스템 강력"
스위스 당국, UBS와 CS 합병검토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유럽중앙은행(ECB)은 16일(현지시간) 예고대로 기준 금리를 3%에서 3.5%로 올렸다. 앞서 경영난에 시달리던 스위스 2위 은행인 CS는 10~12일 발생한 미국의 연쇄 은행 파산 직후 주가가 급락했으며 14~15일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기에 처했다. CS는 16일 금융 당국에게 약 70조원을 빌려 겨우 숨을 돌렸다.
현지 언론들은 ECB 이사들이 금리 결정 당일 스위스 당국의 자금 지원 소식을 듣고 '빅스텝(0.5%p 금리 인상)'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ECB는 CS 사태로 인한 금융 불안 때문에 금리 동결을 검토했지만 이미 시사했던 인상을 미루면 시장의 공포를 더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2008년 위기를 경험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분명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당시 프랑스 재무장관이었던 그는 "우리는 금융 체계를 개혁했다"며 "우리의 은행 부문은 당시보다 훨씬, 훨씬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ECB는 CS가 유로존 소속이 아니지만 유동성 위기가 커진 15일, 역내 주요 은행들과 접촉해 각 은행들의 CS 관련 자금 규모와 위험 노출액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미 17일 기준으로 독일 도이체방크와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등 최소 4개 주요 은행들이 CS와 거래를 제한하며 위기 확산 방지에 나섰다.
스위스 금융당국은 만성적인 경영난에 빠진 CS를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를 인용해 UBS와 CS가 18~19일 사이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인수합병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UBS와 CS의 자산 규모는 각각 1440조원, 750조원 수준이다.
한편 CS는 이달 유동성 위기 이후 16일 처음으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CS의 미국 주주들은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내고 CS가 그동안 재무 보고서에 고객 유출에 따른 어려움을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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