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에 말도 안 돼" 도쿄돔이 꽉 찼다, 이탈리아가 놀란 일본 팬 문화

신원철 기자 2023. 3. 19.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후 3시에 들어갔는데관중석이 꽉 차있었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8강전을 치른 이탈리아 1번타자 살 플레릭이 대만과는 또다른 일본 팬 문화에 깜짝 놀랐다.

이탈리아는 16일 열린 8강전에서 일본에 3-9로 완패해 4강 도전에 실패했다.

대만에서 뜨거운 응원 열기를 경험한 이탈리아 선수들은 일본에서는 다른 의미의 신선한 팬 문화를 체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오타니 등 뒤로 보이는 만원관중.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후 3시에 들어갔는데…관중석이 꽉 차있었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8강전을 치른 이탈리아 1번타자 살 플레릭이 대만과는 또다른 일본 팬 문화에 깜짝 놀랐다. 경기 개시 4시간 전부터 야구장을 찾아온 팬들이 많다는 점, 또 그들이 원정 팀이자 상대 팀인 자신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얘기했다.

이탈리아는 16일 열린 8강전에서 일본에 3-9로 완패해 4강 도전에 실패했다. 8강에 오른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대회였다. 데이비드 플레처(에인절스) 등 소수의 메이저리거를 제외하면 대부분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이뤄진 팀이라 다크호스로 꼽히기는 했지만 8강을 장담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A조가 5개팀이 모두 2승 2패로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이 되면서 실점률에서 앞선 이탈리아가 네덜란드를 밀어내고 조2위로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 이탈리아는 16일 도쿄돔에서 일본을 상대했다. ⓒ 연합뉴스/AFP

대만에서 뜨거운 응원 열기를 경험한 이탈리아 선수들은 일본에서는 다른 의미의 신선한 팬 문화를 체감했다.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거인 플레릭은 지역지 밀워키저널센티넬과 인터뷰에서 일본에서의 체험을 이렇게 설명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타격 훈련을 하려고 오후 3시에 야구장에 들어갔는데 관중석이 꽉 차있었다. 팬들은 우리에게도 박수를 보내줬다.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선발투수로 나와 4⅔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오타니에 대해서는 "대단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 아닌가. 야구장 들어가기 전에도 모두가 안절부절 못 하고 있었다. 그래도 실제로 투구를 보고 나니 긴장이 풀렸다"고 돌아봤다.

플레릭은 "봄부터 이런 공을 치기는 어렵다. 이겨야만 하는 긴장감 속에서는 더욱 어렵다. 그래도 이런 경험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는 할 수 없다"며 WBC가 큰 경험이 됐다고 얘기했다. 플레릭은 밀워키 소속으로 올해 시범경기에서 10타수 4안타를 기록하고 이탈리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WBC를 마치고 다시 밀워키 캠프로 돌아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