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성인 ADHD' 의심→양재진X양재웅 "엄청난 악플" 무슨 일? ('집사부일체')[종합]

정안지 2023. 3. 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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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엄친아 형제 양재진, 양재웅이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정신 키워드와 이에 대응하는 법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형제 양재진, 양재웅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양세형은 사부들을 향해 "별명이 '팩폭 브라더스'라더라"고 했다. 이에 양재웅은 형 양재진을 지목하며 "얼마 전에 사주를 보고 와서"라고 하자, 멤버들은 "정신과 선생님들도 사주를 보냐"며 당황했다. 이에 양재진은 "제가 본 게 아니라 누나가 보고 와서 알려줬다"고 정정했다. 양재웅은 "누나가 형 사주를 보고 왔는데 혀에 칼이 있어서 말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주라고 하더라"고 했다.

양재진은 "충분히 들어주고 대신 저는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쪽보다는 환자분의 문제에 대해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편"이라면서 "그래서 팩폭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진 거 같다"고 했다.

촬영 시작 전, 익명으로 자신의 고민을 적은 멤버들. 이에 사부님들이 팩폭 상담을 진행했다. 양재웅은 "성인 ADHD가 있다는 걸 알았다. 검사라도 받아봐야 할 것 같다. 상당히 불안하다"고 읽은 뒤, "너무 은지원 씨 같다"고 했다. 그러자 은지원은 "병원이 어디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로, 주의력이 떨어지고 과한 활동, 충동성이 보이는 증상이다.

은지원은 "갑자기 고민이 생겼다. 게임을 좋아한다. 게임 목표가 있지 않나. 목표를 이루면 게임을 안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양재진은 "ADHD와 관련있다. 집중력 저하, 부산스러움"이라면서 "ADHD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건 충동성이다. 한번 시작하면 멈추지 못하고, 흥미가 떨어지면 다른 게임으로 갈아탄다. ADHD있는 별명이 사오정이다"고 했다. 그러자 은지원은 "별명이 은오정이다"며 놀랐다.

이에 ADHD 테스트를 진행, 검사 결과 은지원은 성인 ADHD 의심됐다. 양재진은 "은지원 씨 같은 경우 충동성 때문에 참는 능력이 떨어진다. 정신적으로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하고 싶지만 참고 안 하는 것 그리고 하기 싫지만 참고 하는 것'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 부분이 약하다. 인내심을 갖고 행동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면서 상담을 추천했다.

또한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가스라이팅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봤다. 가스라이팅이란 스스로를 의심, 불신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사부들은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들을 수 있는 가스라이팅 화법 몇 가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동현에게 "관장님이시니까 본인도 모르고 하고 있었을지도"라고 했다. 그러자 김동현은 "3개월만 하면 진짜 세진다. 많이 늘었다"라고 영업 비밀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양세형은 "가스라이팅 인 거 같은데 기분이 나쁘지 않다면 가스라이팅이냐"고 물었다. 이에 양재진은 "대부분의 가스라이팅은 당할 때 기분 나쁘지 않다. 내가 당하는 지 모르는데 어떻게 기분이 나쁘냐"면서"가스라이팅은 대놓고 무시, 공격하는 게 아니라 항상 걱정하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부는 가스라이팅 대처법으로 관계 형성 초기 '내가 알아서 할게'라는 정확한 의사표현이었다. 양재웅은 "결국엔 우리가 '싫어' 라는 말을 잘 할 수 있어야한다. '싫어'란 너와 나의 경계를 알리는 신호다. 이러한 말을 많이 하려고 애를 써야한다"고 했다.

이어 인간관계의 시작인 부모와 자식 간의 독립에 대한 과감한 수업이 진행됐다.

사부들은 "유튜브에 엄청나게 악플이 달린 적이 있다"면서 '배우자와 부모가 물에 빠졌을 때 누구를 구하겠냐'고 물었다. 양재진은 "정신과적으로 좀 더 건강한 답은 내가 선택한 사람이 누구냐다"면서 "내가 선택한 건 배우자다. 결국 내가 선택한 사람을 구하는 게 정신과적으로 건강한 답"이라고 했다. 이어 "부모는자식을 낳겠다고 결정과 선택을 해서 세상에 내놓았지만 자식은 어떠한 선택, 결정도 하지 않은 채 세상에 나왔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키우는 건 당연한거다. 의무다. 내 선택에 책임을 지는거다"고 했다.

이어 사부는 "'널 키우며 얼마나 고생했는데'라는 생색을 내면 안된다. 부모는 자식을 양육할 의무가 있지만 자식은 부모를 봉양할 의무는 없다"면서 "이 발언에 악플이 엄청 쏟아졌다. 악플은 부모세대, 공감은 젊은 세대였다"고 했다.

두 사부는 신체적, 정신적 독립보다 중요한 독립은 '경제적 독립'이라며 현대인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독립 마인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사부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이 뇌의 충동 조절 부분인 전전두엽을 마비시킨다는 전문적인 견해도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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