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성규, 사망한 여동생 고향에 안치…“71일 만에 부모님 곁으로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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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성규(62)가 암투병 중 사망한 여동생을 부모의 묘소 옆에 안치했다고 밝히며 영면을 기원했다.
조성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동생, 산골 마을 고향 뒷동산 부모님 곁에 잠들다'라고 적었다.
조성규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한낮의 오후, 고향 뒷동산 산등성이 부모님 산소에 다다르자 콧등을 살포시 훔치는 산바람이 참 정겹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 여동생의 슬픈 운명"이라고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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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성규(62)가 암투병 중 사망한 여동생을 부모의 묘소 옆에 안치했다고 밝히며 영면을 기원했다.
조성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동생, 산골 마을 고향 뒷동산 부모님 곁에 잠들다’라고 적었다.
조성규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한낮의 오후, 고향 뒷동산 산등성이 부모님 산소에 다다르자 콧등을 살포시 훔치는 산바람이 참 정겹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 여동생의 슬픈 운명”이라고 슬퍼했다.
그는 “‘오빠! 내가 죽으면 화장해서 따듯한 봄날에 엄마 곁에 묻어줘’(라고 했다)”라며 “(사망) 71일째 되는 오늘 봄날이 됐으니까 (여동생이) 아부지, 어무니 곁으로 소풍 가는 날”이라고 전했다.
조성규는 “어쩌면 너무나도 긴 소풍이라 힘들고 지칠 때면 간이역 어딘가에서 ‘오빠’라고 부르라고 했다”면서 “물론 아부지, 어무니가 계시지만 언제든지 너에게로 달려가 오누이 정 가득 나누며 재미있게 실컷 떠들고 오겠다고 (했다). 정말이지 아주 많이 보고 싶구나”라고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조성규는 어린 시절 여동생과 함께 달을 바라보며 부모를 기다리던 기억을 떠올리며 “오빠, 연기든 뭐든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고 부대끼며 좋은 일도 많이 하고, 더 좋은 오빠로 기억되게 할게”라고 작별을 고했다.
앞서 조성규는 지난 1월6일 지난해 8월부터 암 투병을 해오던 여동생의 사망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조성규는 1980년 제61회 전국체전 복싱 부문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복서 출신 배우다. 그는 1992년 KBS2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해 ‘태조 왕건’(2000), ‘솔약국집 아들들’(2009),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2019·이상 KBS) 등에 출연해왔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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