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을 것 없이 덤비더라” 위성우 감독이 지켜본 BNK의 첫 파이널

아산/김선일 2023. 3. 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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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격을 허용했지만, 힘의 차이는 분명했다.

위성우 감독은 "전반전만 경기한 것 같다. 후반 너무 빨리 경기를 마무리하려고 한 것이 추격 허용의 화근이다. 추격을 허용하면서 선수들이 당황했다. (박)혜진, (김)단비가 구심점을 잡아줬어야 하는데 체력을 아끼면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안됐다"며 승리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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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김선일 인터넷기자]후반 추격을 허용했지만, 힘의 차이는 분명했다. 우리은행이 1차전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럼에도 위성우 감독은 BNK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1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2-56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차전 승리를 가져옴으로써 70%의 확률을 가져왔다

우리은행은 1쿼터까지 BNK와 팽팽히 맞섰으나, 치열하던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2쿼터 김정은의 3점슛 3개를 앞세워 순식간에 두 자리 수 리드를 가져왔다. 리드의 무게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게를 더해갔다. 3쿼터에 이미 점수차는 20점을 넘어섰고, 후반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내 승리했다.

위성우 감독은 “전반전만 경기한 것 같다. 후반 너무 빨리 경기를 마무리하려고 한 것이 추격 허용의 화근이다. 추격을 허용하면서 선수들이 당황했다. (박)혜진, (김)단비가 구심점을 잡아줬어야 하는데… 체력을 아끼면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안됐다”며 승리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팽팽하던 경기 양상에 금이 간 것은 2쿼터였다. 우리은행은 2쿼터 압도적인 우위(20-4)를 통해 앞서 나갔다. 김정은과 김단비가 2쿼터에만 16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에 앞장섰다.

위성우 감독은 “전반전은 경기력이 너무 좋았다. 전반전은 단비가 팀을 이끌었다. 전반은 너무 잘했고, 후반은 너무 못했다. 전반에 너무 쏟은 것 역시 화근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반 20점이 넘어가던 리드를 잡은 후 상대에 추격을 허용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번 시즌 내내 경계하던 ‘방심’과 연결 지어 보면, 우리은행의 남은 챔피언결정전 일정에 있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후반에는 단비랑 혜진이가 공을 그저 다른 선수들에게 패스만 하는 느낌이더라. 배구 선수처럼. 전반에 너무 잘하길래 선수들에게 경기를 빨리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그런 말 자체를 하면 안되는데… 해주겠지라는 생각으로 타임 아웃을 부르지 않은 내 운영도 아쉽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후반에 BNK를 보면 잃을 것이 없는 것처럼 덤비더라. 그게 상대팀의 최대 무기다. 그런 점이 무섭다. 상대는 젊음이 무기다(웃음)”라며 BNK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우리은행의 승리로 끝난 1차전, 남은 경기들이 기대되는 내용과 결과였다. 두 팀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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