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허리’ 없는 K-게임, 정책금융 투자 절실”

김정유 2023. 3.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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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정책금융으로 국내 게임 산업의 허리를 키우고 다양성을 살려야 합니다. 그렇지않으면 한국의 크리에이티브(창의적인 콘텐츠)가 글로벌 화 할 수 없습니다."

장 의장은 "우선은 창의적인 콘텐츠가 나와야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시키든 할 텐데, 이를 위해 누군가는 도전해야 한다"며 "모태펀드와 크래프톤, 모태펀드와 넥슨 등 이런 식으로 해서 게임 산업 허리에 투자할 수 있는 정책금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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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장병규 이사회 의장 인터뷰
투자 적어지면서 게임 제작사 안보여
게임 분야 모태펀드로 ‘허리’ 투자해야
스타트업 갈등엔 ‘공공의 선’ 생각해야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서울 역삼 크래프톤 오피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적극적인 정책금융으로 국내 게임 산업의 허리를 키우고 다양성을 살려야 합니다. 그렇지않으면 한국의 크리에이티브(창의적인 콘텐츠)가 글로벌 화 할 수 없습니다.”

장병규 크래프톤(259960) 이사회 의장이 내린 2023년 현재 국내 게임 산업의 진단이다. 다양성을 만들기 위해선 국내 게임 제작 층이 더 풍부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선 정부와 대형 게임사들이 ‘투자’를 통해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의 창업주로 문재인 정부에선 4차산업혁명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15일 서울 역삼 크래프톤 오피스에서 만난 장 의장은 “불과 3~4년 전만 해도 게임 제작 쪽에 허리 역할을 하는 곳들이 조금 있었는데 현재는 거의 없다”며 “이럴 수밖에 없는 게 현재 게임 제작사에 투자하는 곳이 너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게임 같은 콘텐츠 영역은 단순히 단기 실적만 보고 투자하기는 어렵다. 업계 전반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하다. 산업 기반을 키우기 위한 정책금융의 필요성이 대두하는 이유다.

장 의장은 “우선은 창의적인 콘텐츠가 나와야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시키든 할 텐데, 이를 위해 누군가는 도전해야 한다”며 “모태펀드와 크래프톤, 모태펀드와 넥슨 등 이런 식으로 해서 게임 산업 허리에 투자할 수 있는 정책금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올해 6845억원 규모로 출자되는 모태펀드에서 게임 분야는 찾아보기 어렵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게임 분야 예산도 다년 제작지원을 하고 있긴 하나 9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내 대외협력부서를 통해 (모태펀드 출자) 관련 제안을 해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다만, 벤처캐피털(VC)도 수익을 남겨야 하는데 모태펀드에서 손실을 얼마나 인정해줄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 정책적으로 조금만 (손실을)보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의장은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제언도 건넸다. 장 의장은 “4차산업혁명위원장 재직 당시 택시업계와의 갈등으로 ‘타다’가 정지되는 걸 막지 못했다. 역사적인 죄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공의 선이 무엇인가 고민해야 하는데 현재 한국의 젊은이들이 공공의 선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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