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신탁사···코람코, 한토신 제치고 첫 ‘매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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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속 신탁사들 대부분이 매출이 크게 늘지 않거나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한 코람코자산신탁은 전통 강자인 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처음으로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같은 기간 영업수익이 8% 감소한 한국토지신탁(1882억 원)을 제치고 처음으로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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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강자 한토신은 8% 줄어들어 1882억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속 신탁사들 대부분이 매출이 크게 늘지 않거나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한 코람코자산신탁은 전통 강자인 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처음으로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기준 코람코자산신탁의 영업수익(매출)은 1972억 원으로 전년대비 1% 증가했다. 이 회사는 같은 기간 영업수익이 8% 감소한 한국토지신탁(1882억 원)을 제치고 처음으로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두 업체간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차이가 났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영업이익은 906억 원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한 반면 한국토지신탁은 491억 원으로 전년대비 44% 감소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이 견고하게 유지된 가운데 영업비용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리츠 운용 수익 등이 포함된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1106억 원으로 전년(1169억 원)과 큰 차이가 없었던 반면 2021년 1515억 원이었던 영업비용은 1년 만에 1066억 원으로 30%가량 줄었다.
반면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영업비용이 1391억 원으로 전년(1168억 원)대비 19% 증가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밖에 한국자산신탁(3위), 하나자산신탁(4위), 케이비부동산신탁(5위) 등 상위 업체들도 대부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하나자산신탁은 지난해 매출(1627억 원)과 영업이익(1130억 원)이 각각 전년대비 1%, 10%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업계 영업이익 1위를 유지했다.
매출 7위인 무궁화신탁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8% 오른 431억 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신탁방식 도시정비 사업을 확대하며 2년 연속 2000억 원대 수주고를 올린 것이 주효했다.
올해 신탁사 실적 희비는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색에 따라 리스크가 커진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사업이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신탁사 고위 관계자는 “2016년부터 4대 금융지주를 낀 신탁사들이 책임준공형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왔는데 자금 경색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면서 올해 책임준공형 관련 사업 축소와 매출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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