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나 '핵심선수' 대우…임대 생활에 '행복함'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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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세비야(스페인)로 임대 이적한 알렉스 텔레스(30)가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앞서 텔레스는 지난해 8월 초 맨유를 떠나 세비야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
텔레스는 자연스레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세비야로 완전 이적할 가능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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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세비야(스페인)로 임대 이적한 알렉스 텔레스(30)가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임대 신분임에도 '핵심선수'로 대우를 받자 "행복하다"고 직접 밝혔다.
텔레스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상 세비야에서 행복하다고 누누이 이야기했다. 이곳에 온 뒤로 상당히 좋은 대우를 받았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내가 해야 할 일은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텔레스는 지난해 8월 초 맨유를 떠나 세비야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 2021~2022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데다 새롭게 부임한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며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고, 결국 동행을 잠시 멈추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등이 절실했던 텔레스는 세비야에서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당초 그를 영입했던 훌렌 로페테기(56·스페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면서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새로 지휘봉을 잡은 호르헤 삼파올리(63·아르헨티나) 감독의 굳건한 신임을 받으며 핵심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작년 12월 말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지난달 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텔레스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6경기(선발 16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에 날카로운 크로스를 앞세워 도움 3개를 올리기도 했다.
텔레스는 자연스레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세비야로 완전 이적할 가능성이 열렸다. 때마침 그 역시도 현재 생활에 만족해하고 있다고 밝힌 데다, 맨유와 계약 기간이 16개월 남짓 남았기 때문에 무게는 더 쏠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세비야가 아직 구체적으로 완전 영입할 계획이 없어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세비야와 맨유 사이에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텔레스는 공교롭게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서 맨유를 상대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규정에 따르면 임대 중인 선수는 원소속팀과 맞대결 때 출전할 수 없지만, 유럽대항전은 해당 조항이 없다. 더구나 임대 이적할 당시 계약서에 원소속팀과 맞대결시 출전 금지 조항을 따로 삽입하지 않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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