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승 합작한 이소영 “올해는 홀수해 우승”, 신인 황유민 “데뷔 첫해 우승” 다짐

김경호 기자 2023. 3. 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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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왼쪽)과 이소영이 19일 전라남도 여수 디 오션CC에서 열린 이벤트대회 디 오션 비치콘도-발리스틱컵 골프구단 대항전 3라운드 9번홀에서 세컨샷을 홀에 바짝 붙인 뒤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크라우닝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승의 베테랑 이소영(27)과 신인 황유민(20)이 비공식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하며 2023 시즌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롯데 소속 이소영-황유민은 19일 전라남도 여수 디 오션CC(파72)에서 열린 제2회 디 오션 비치콘도-발리스틱컵 골프구단 대항전(총상금 6000만원) 사흘째 스크램블 방식(한 팀 두 선수가 각자 샷을 한 뒤 더 좋은 조건의 공으로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는 방식)의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0개로 12타를 줄이고 합계 23언더파 197타를 기록, 김수지(27)와 지한솔(27)의 2위 동부건설(19언더파 197타)을 4타차로 물리쳤다. 우승상금 3000만원.

3~4명씩 출전해 교체 출전하며 대회를 치른 다른 팀과 달리 두 명만 참가해 사흘간 경기한 이소영-황유민은 그린섬 방식(한 팀의 두 선수가 각자 티샷을 한 뒤 더 좋은 조건의 공을 선택해 다음 샷부터 번갈아 플레이 해 팀 성적을 적는 방식)으로 진행된 1, 2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고, 마지막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1타차 선두로 출발한 이소영-황유민은 전반에만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이며 4타차로 앞서가 승기를 잡았다. 동부건설에 1타차로 쫓긴채 맞은 6번홀(파5)에서 황유민이 12~13m에 달하는 긴 이글 퍼트를 넣고 3타차로 달아났고, 8번홀(파4)에서는 이소영이 핀 1m 뒤에 붙이는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4타차로 벌렸다. 이소영-황유민은 11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추가하고 쐐기를 박았다.

시범경기처럼 치른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한 이소영과 황유민은 좋은 기운을 안고 3주뒤 시즌 개막전 롯데렌탈 챔피언십을 맞게 됐다. 2016년 첫 우승 이후 짝수해에만 승수를 쌓은 이소영은 “유민이랑 호흡이 잘 맞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는 홀수해 우승도 더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시드순위전 6위를 차지하고 정규투어 데뷔를 앞둔 황유민은 “투어에 적응을 잘 하면서 이번 시즌에 우승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유민은 아마추어로 나선 지난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민지(25)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 하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지영(27)과 박현경(23)이 데일리 베스트인 14언더파 58타를 합작한 한국토지신탁이 삼천리(마다솜, 박도영, 최가빈, 고지원), 안강건설(임진희, 김시원, 전예성)과 공동 3위(17언더파 199타)를 차지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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