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을 내려놨다” 조유민이 밝힌 대전 선전 비결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3.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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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대전하나시티즌의 상승세가 무섭다.

조유민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를 3-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승리, 그리고 최근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무승부로 끝날 수 있었던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그는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가능하다, 그런 것들을 느끼는 것이 K리그1에서 살아남고 더 큰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위닝 멘탈리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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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대전하나시티즌의 상승세가 무섭다. 수비수 조유민(27)이 생각하는 상승세 비결은 무엇일까?

조유민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를 3-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승리, 그리고 최근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수원 원정 자체가 팬분들도 많고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우리가 분명 수원보다 상황이 더 좋고, 부담도 적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잘 얘기하며 부담없이 즐기자고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이점 감사하게 생각하고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대전의 조유민이 수원 공격을 저지하고 있다. 사진 제공= 프로축구연맹
이어 “수원 경기를 준비할 때 체력 문제로 인한 간격 유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90분을 경기한다고 생각하고 후반에 분명히 찬스가 온다는 것을 동료들과 얘기하며 전술적으로 준비를 잘했다”며 상대 약점을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은 “수원의 지난 세 경기를 보며 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공간이 많이 생긴 부분을 노리기 위해 교체 카드를 준비했고 이 부분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골장면에 대해서도 “다른 팀은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는 세트피스에 대한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편”이라며 준비된 득점이었음을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2승 2무 기록했다. 승격팀인 이들은 시즌 첫 4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않으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조유민은 “작년에 K리그2에 있을 때도 시즌을 치르며 뭉치고 단단해지는 느낌이었는데 멤버가 크게 바뀌지않다보니 이 모습이 이어지면서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도 채워지고 있다”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말했다.

이민성 감독은 “이렇게까지 잘해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지금 모습을 “기대 이상”이라 평가했다.

“기대 이상”이라며 감독의 평에 동의한 조유민은 “작년에는 부담이 많았다. 비기기만해도 진 거 같았다. 지금은 비겨도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부담을 내려놨다. 부담을 덜고 자기가 가진 역량을 펼칠 수 있게한 것들이 좋은 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승부로 끝날 수 있었던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그는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가능하다, 그런 것들을 느끼는 것이 K리그1에서 살아남고 더 큰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위닝 멘탈리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에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 흐트러짐없이 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도전 정신을 가졌으면한다”며 현재 분위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전의 이같은 모습은 주전 미드필더 주세종의 공백에도 나온 것이라 의미가 더 크다. 이민성 감독은 “주세종 선수가 다치면서 선수들이 뭉치는 힘이 생겼다. 그 자리를 임덕근 조유민 이창근 이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흔들림없이 가고 있다”며 주세종의 이탈에도 흔들리지 않는 비결에 대해 말했다.

조유민은 “세종이형은 우리 팀의 필요한 선수를 넘어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가 그것도 그냥 부상이 아니라 경기중에 희생하는 플레이를 하다 부상을 당해 쉬고 있다. 그런 부분이 더 크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으며 열정을 불어넣고 있다. ‘세종이형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고 잘해보자’ 이런 마인드로 준비하고 있다”며 동료의 이탈이 정신무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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