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침묵 깬 LAA 구단주 "오타니 재계약 추진, 사치세 감수한다"

신원철 기자 입력 2023. 3. 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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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단장과 사장만 앞세우고 언론 노출을 피해왔던 LA 에인절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오랜만에 기자들과 만났다.

모레노 구단주는 "오타니는 리그에서 가장 특별한 선수다. 상위 5~10위 안에 드는 선수라고 본다. 우리는 그를 잡을 것이고, 오타니도 이 팀을 원한다"며 역대 최고 계약이 예상되는 오타니를 붙잡겠다고 선언했다.

모레노 구단주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수층을 두껍게 한 점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한편, 사치세를 감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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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년 동안 단장과 사장만 앞세우고 언론 노출을 피해왔던 LA 에인절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오랜만에 기자들과 만났다. 이자리에서 지금까지 에인절스가 지켜온 '사치세 엄금' 원칙을 깨고 오타니 쇼헤이와 재계약 협상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모레노 구단주는 19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를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약 25분 동안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디애슬레틱의 샘 블럼 기자는 "모레노는 수 년 동안 인터뷰를 거부했다. 19일에도 깊이 있는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마침내 입을 열었다"고 썼다.

모레노 구단주는 구단 매각 의사를 철회한 이유와 투자 확대 계획에 대한 생각들을 밝혔다. 질문 가운데 하나는 '지난 8년간 성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였다. 에인절스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모레노 구단주는 "나는 매년 돈을 썼다. 사람들은 그 투자의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주목하는 것을 좋아한다. 성공사례도 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있고, 바톨로 콜론도 있다. 토리 헌터도 있었다"고 항변했다.

앞으로 더 큰 돈을 써야할지 모른다. 모레노 구단주는 "오타니는 리그에서 가장 특별한 선수다. 상위 5~10위 안에 드는 선수라고 본다. 우리는 그를 잡을 것이고, 오타니도 이 팀을 원한다"며 역대 최고 계약이 예상되는 오타니를 붙잡겠다고 선언했다. 단 아직까지 오타니 측과 재계약에 대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했다.

미국 언론은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놓친다면 크게 두 가지 이유일 것으로 보고 있다. 만년 약팀이라는 점, 그리고 구단주가 사치세 한도를 넘기지 않으려 한다는 점 때문이다. 모레노 구단주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수층을 두껍게 한 점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한편, 사치세를 감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모레노 구단주는 "사치세 한도를 넘을 생각이 있다. 마이크 트라웃과 앤서니 렌던을 제외하면 장기계약 선수가 없다. 재정적 유연성을 가질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질문에는 뼈가 있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제프 플레처 기자는 '구단 매각 소식에 팬들은 변화를 기다렸다. 그런데 매각 의사를 철회하자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모레노 구단주는 "나는 SNS를 쓰지 않는다. 그리고 세상에는 무슨 일이 벌어져도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며 "우리는 모든 것을 저렴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입장권, 구단 상품들 모두를. 우리는 팬들이 저렴한 가격에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새 차를 원한다면 돈을 내야한다"며 구단 매각이 반드시 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가져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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