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자산운용, 6년만에 ‘UBS’ 떼고 홀로서기

하나증권 여의도 사옥/뉴시스

하나증권이 오는 8월 하나UBS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전망이다. 대주주 변경을 시도한지 6년만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례회의에서 하나UBS자산운용의 대주주 변경승인 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 결정에 따라 하나증권은 최대 주주 적격성 미달 요인이 해소되는 올해 8월 말 이후 스위스 금융그룹 UBS로부터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51%를 인수할 수 있게 됐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8월 26일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등을 사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아 최대 주주 적격성 미달 요인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증권이 대주주가 되고 나면 하나UBS자산운용은 사명에서 UBS를 뗄 전망이다. 새 회사명으로는 ‘하나자산운용’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2007년 하나UBS자산운용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운용의 지분을 51% 매각해 UBS와 합작 운용사를 세운 후 2017년 UBS로부터 지분을 되사들이려고 했다. 그러나 하나금융그룹이 당시 국정농단 사태에 휩쓸리며 6년째 대주주 변경 승인이 지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