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지성에 입각한 국익정치”…윤 대통령, 한일관계 지지

이민우 기자 2023. 3. 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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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경기일보DB

 

“감성만 이용하는 분열정치를 멈추고, 지성에 입각한 국익정치에 나서야 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근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한일외교 문제 현안에 대한 갈등에 대해 강한 비판적 입장의 글을 내놨다.

유 시장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야당은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교묘하게 국민 감성만 자극하며 국론 분열과 함께 국익을 해치는 정치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이웃 국가와의 상생에서 미래를 찾는데, 야당은 이웃뿐만 아니라 내 집의 가족들마저 이간질하는데 혈안이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과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야당이 이를 ‘굴욕외교’라며 반발하는 것에 대한 반격하는 모양새다.

유 시장은 “윤 대통령의 방일외교를 계기로 정상화 절차에 돌입한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로 한·미·일 3국의 북핵 대응 공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수출규제 철회의 신호탄을 쏜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처해있고 신흥기술의 개발마저 더딘 상황에서 한일의 협력은 경제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 시장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북한을 팔아 정치적 이득만 챙기려한 집단이 이제와 역사와 미래를 운운하는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느라 안보와 경제를 방치하는 동안 북한은 핵무기를 고도화했다”며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사상 첫 정상 각도 발사 도발이 머지않았다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영화에서나 보던 ‘간첩’이 지난 정부 5년 동안 활개를 쳤다는 조사까지 나온다”며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실제적 위협을 만든 장본인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경기일보 DB

유 시장은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인이고, 일본 역시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한일 관계를 분석했다. 이어 “일본문화를 소개하고 일본인을 부캐릭터로 설정한 콘텐츠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야당이 5년 동안 정치적으로 이용만 한 과거사 문제도 한일관계 개선을 통해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 희생된 용사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이 닷새 남았다”며 인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에게 감사하며 추모하는 것부터가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6~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총리 관저에서 ‘한일 정상 소인수회담’을 열어 강제동원 해법 공유, 셔틀외교 복원,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정상화, 경제안보협의체 발족 등에 합의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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