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우리의 시간 인식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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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변하는 심장 박동이 소리를 느끼는 시간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수석저자이자 코넬대 박사과정생 사에데 사데기는 "외부 세계의 사물을 인식할 때 심장 박동은 뇌(피질)에게는 일종의 소음"이라며 "심장이 조용할 때 우리는 사물을 좀더 쉽게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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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변하는 심장 박동이 소리를 느끼는 시간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넬대 심리학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심전도 기기로 심장 박동의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한 다음, 짧은 소리의 길이를 추정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심장 박동 간격이 길었던 이들이 소리를 더 길게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의 수석저자이자 코넬대 박사과정생 사에데 사데기는 "외부 세계의 사물을 인식할 때 심장 박동은 뇌(피질)에게는 일종의 소음"이라며 "심장이 조용할 때 우리는 사물을 좀더 쉽게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장 박동이 느린 사람들은 외부 세계를 명확히 인식하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뇌나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이 시간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증거"라며 "뇌는 심장을 제어하고 심장은 다시 뇌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심장 박동이 단어와 공포 반응 기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브라이튼 앤 서섹스 의대 정신과 교수 휴고 크리클리 박사는 "최근에는 인지 기능이 신체 제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심지어 그 기반이 될 수도 있다는 인식이 훨씬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신체적 각성이 스트레스 처리 및 불안과 공황 등 감정 상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연구했지만, 이번 연구는 비감정적 기능인 시간 인식에서 심장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관점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NYT는 평가했다.
코넬대 심리학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아담 K. 앤더슨(Adam K. Anderson)은 "비감정적 상태에서 시간 인지가 달라지는 것은 신진대사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 몸이 신체 에너지의 양에 따라 시간을 더 짧게 또는 더 길게 인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최근 심리생리학 저널에 발표됐다.
윤은숙 기자 (yes96021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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