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이자율 손질할 것"

김명환 기자(teroo@mk.co.kr) 2023. 3.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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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14개 증권사,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증권사 이자율·수수료 관행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가동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에게 불리한 것으로 지적된 증권사의 고객예탁금 이용료율 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고객예탁금으로 4년간 2조4670억원가량을 벌었는데, 고객에게 지급된 이자는 5965억원에 불과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당시 금융당국은 곧바로 개선 의지를 공개적으로 내놨다.

개선 대상은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 △신용융자 이자율 △대차거래수수료 등이다. 금감원은 "세 분야를 각각 담당하는 작업반을 꾸렸으며, 20일 신용융자 이자율 관련 회의를 시작으로 28일까지 회의를 잇달아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TF를 직접 꾸린 것은 개인투자자의 금융투자상품 거래와 관련해 이자 및 수수료율 산정의 적정성에 대해 국회 와 언론에서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측은 "증권사가 예탁금 이용료율 및 신용융자 이자율을 산정하면서 기준금리 등 시장 상황 변동을 반영하지 않아 투자자 보호가 취약해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증권업계와 의견을 공유하고 이자율과 수수료율이 보다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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