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日과 독도·위안부 논의했는지 밝혀라… 한일 중 거짓말은 어디"

김지선 기자 2023. 3. 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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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 영유권·위안부 합의 문제를 거론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일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 장관은 회담 직후 (현지 언론에) '독도 문제가 포함됐고,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했다'며 독도 영유권 문제 거론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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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 영유권·위안부 합의 문제를 거론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일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 장관은 회담 직후 (현지 언론에) '독도 문제가 포함됐고,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했다'며 독도 영유권 문제 거론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대한민국 대통령실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강변하기만 한다"며 "일본 주장이 사실이 아니면 왜 거짓말을 하냐고 항의하지 못하느냐. 거짓말을 하는 것은 일본이냐, 아니면 한국이냐"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미국 전 대통령인 리처드 닉슨이 자진사퇴한 결정적 원인은 거짓말이었다. 그만큼 정부 권력의 거짓말은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너'인 국민 앞에 진실을 명백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기시다 총리의 해당 언급이 있었는데도 윤 대통령은 맞받아 따지지 않고 침묵으로 넘겼다는 말이냐"고 따졌다.

오 원내대변인은 "일본 정부도 정상회담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공개하지 못한다면 그건 국민들에게 사실을 알릴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이 일본에 외교 관계를 복원해 달라 사정하러 갔나, 왜 당당하게 따지고 항의하지 않았는지 말을 해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한일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18일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정상회담에서) 독도라든지 위안부 문제는 의제로서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정상회담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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