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23점 우리은행 BNK 꺾고 통합우승 본격 시동[SS아산in]

이웅희 2023. 3. 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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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최강 아산 우리은행이 10번째 통합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우리은행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62-56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잡은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 85.7%를 잡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9번 우승한 우리은행은 1차전 승리한 7번 중 6번 왕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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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단비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슛을 성공시킨 뒤 김정은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 | WKBL

[스포츠서울 | 아산=이웅희기자] WKBL 최강 아산 우리은행이 10번째 통합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1차전을 잡고 90%에 가까운 우승 확률의 주인공이 됐다.

우리은행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62-56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잡은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 85.7%를 잡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9번 우승한 우리은행은 1차전 승리한 7번 중 6번 왕좌에 올랐다. 역대 1차전 승리팀의 최종 우승 확률은 70%다.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가 내외곽을 오가며 23점을, 박혜진은 수비의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도 11점(9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기록했다. 박지현은 13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김정은(9점)도 2쿼터 연속 3점포 3개를 작렬하는 등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고아라(6점 8리바운드)도 막판 승리를 결정짓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미소지었다.

역시 큰 경기 경험많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잡아줬다. 김단비는 1쿼터부터 작정한 듯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11점을 몰아 넣었다. 장신 가드 박혜진은 압박수비로 안혜지에 이어 이소희의 기를 꺾었다.이소희에 계속 실점하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이소희를 막기 위해 선발투입했던 나윤정을 빼고, 박혜진에게 이소희를 맡겼다. 1쿼터 흔들렸던 수비 로테이션이 잡히면서 2쿼터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단 4점만 내주고 20점을 넣으며 전반을 42-26으로 마쳤다. 3쿼터 막판 BNK의 10점차 추격에 박지현이 연속 4점을 넣어 간격을 유지했다. 4쿼터에도 56-51로 쫓기자 달아나는 득점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막판 접전 힘겨루기에선 경기 종료 7.8초를 남기고 베테랑 고아라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62-56으로 승리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 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16승(2패)째를 기록하며 스승 임달식(16승 4패) 전 신한은행 감독의 챔피언결정전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후반 추격을 허용해 쉽지 않았던 경기였던 만큼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상기된 표정으로 인터뷰실을 찾았다. 위 감독은 “전반전만 경기한 것 같다. 전반은 잘했고, 후반은 너무 못했다”면서 “전반전 점수차를 벌리면서 선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으니 빨리 경기를 정리하려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도 김단비, 박혜진이 제 역할을 했고, 박지현도 나아지는 부분을 보인 것은 소득”이라고 말했다.

BNK는 20점 가까이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는 등 저력을 발휘했지만 전력과 경험 차를 완전히 극복하진 못했다. 이소희가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김한별이 15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포인트가드 안혜지(6점 12어시스트)의 부침이 아쉬웠다. BNK 박정은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안혜지와 이소희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하지만 안혜지는 점수차가 벌어진 2쿼터 전혀 경기를 풀어주지 못했다. 공을 잡고 돌파를 하거나, 동료 찬스를 봐줘야 하는데 밖에서 공만 돌리는데 그쳤다. 그래도 후반으로 갈수록 살아난 점은 BNK에 고무적이다. 2쿼터 안혜지와 후반전 안혜지는 완전히 달랐다.

BNK 박 감독도 “초반에 선수들이 준비했던 부분들을 잘 이행해줬다. 하지만 순간 순간 집중력이 떨어졌다. 3점슛을 맞으며 분위기를 넘겨줬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후반 들어가기 전에 안 된 부분들을 얘기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해줬다.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좋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라고 희망을 얘기했다.

한편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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