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세계적 경쟁력 갖추겠다”

이명관 기자 2023. 3. 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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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윤원규기자

 

“그간의 문화예술계 경험을 토대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성남문화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년여 동안 공백이었던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자리에 최근 서정림 대표이사(57)가 취임했다. 서 대표이사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작하고 국제 문화행사 기획 및 교류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어 성남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남이 올해 시 승격 50년을 맞이한 가운데 재단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닌 지속 가능한 대표 축제 개발에 나선다. 이에 서 대표이사는 과거 50년의 발자취와 앞으로 50년 또 그 이상의 발걸음을 녹인 성남만의 이야기를 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남이 가진 철학 등 인문학적인 요소가 담기는 것은 물론이다. 서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성남문화재단 제7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는데 소감은.

A 문화예술인이자 공연기획자로, 성남아트센터 후원회원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성남문화재단 창립과 성남아트센터 개관 초기부터 재단과 함께해 왔다. 20여년에 이르는 재단의 어제오늘을 모두 지켜봤기에 대표이사라는 자리가 영광스럽기도 하면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성남문화재단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욕구를 만족시키겠다. 그러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문화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Q 1년여 동안 대표이사 공백이 있던 재단에 대해 평가한다면.

A 지난 1년여 동안 대표이사 부재로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고 시와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 속에 재단이 큰 흔들림 없이 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앞으로 조직 내 소통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를 정비하면서 신뢰와 공감의 조직문화를 만들겠다. 안으로는 재단 구성원들의 잠재력을 발현하고, 밖으로는 시민문화를 선도하는 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새롭게 재단을 이끌게 됐는데 코로나 이후 상황에 대한 운영 방안은.

A 우선 성남의 대표 축제 개발에 힘쓰겠다. 대표 축제는 시민 일상에 활기를 더하고 성남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를 구축할 수 있으므로 성남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지속 성장하도록 발전시키려고 한다. 양보다는 시민들의 공감과 기대치를 끌어낼 수 있게 성남만의 콘셉트를 명확하게 설정하려고 한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뿌리부터 깊고 단단한 축제를 만들어 벤치마킹 모델이 될 만한 창의적인 장을 만들고 싶다.

또 코로나 엔데믹 전환으로 그동안 기다려 왔던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자 한다. 아트센터의 본질적 가치와 시 문화정책 비전을 실행하는 문화재단의 역할을 조화롭게 이뤄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로 위축됐던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무대, 그리고 해외 기관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프로그램 공동 유치나 공동,제작 등을 통해 재단이 세계적인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문화예술의 전진기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Q 성남시민의 문화 향유 수준이 높은데 이를 어떻게 충족시킬 계획인지.

A 시민 친화적이고 세분화한 대상별 기획으로 ‘가치순환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고민하고 있다. 시민들의 높아진 의식 수준과 문화 욕구를 세분화하고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타 재단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기획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어린이의 창의력, 청소년의 에너지 발산, 중장년의 인문학적 갈증, 노후의 여가 등 연령이나 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참여 프로그램들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과 국제적인 예술가들과 연계해 지역의 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할 수 있고 지역 예술인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활동할 기회도 만들겠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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