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표적항암제 로열티 수입 '쏠쏠'
적응증 확대로 수익 늘어날듯
올 들어 국내 바이오업계가 얼어붙은 투자심리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가운데 HLB가 현금 확보에 연이어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간판 물질인 리보세라닙이 중국 기업에서 경상 기술사용료(로열티)를 수령한 덕분이다. HLB는 실탄 확보와 함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LB는 최근 리보세라닙의 중국 판권을 보유한 항서제약에서 150억원 규모 로열티를 수령했다. 리보세라닙은 HLB가 2020년 9월 미국 어드벤첸연구소에서 글로벌 특허권을 확보한 표적항암제다. HLB는 중국에 한해 현지 파트너사인 항서제약과 손잡고 리보세라닙을 판매하고 있다. 앞서 항서제약은 지난해에도 2차례에 걸쳐 190억원 규모 로열티를 HLB에 지불한 바 있다.
리보세라닙의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HLB 수익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보세라닙은 중국에서 위암, 간암 외에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유방암 등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HLB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 등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피에스엠씨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는 등 그룹의 대표적인 효자 물질"이라며 "신사업 확대를 위해 파이프라인 다양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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